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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학주 회복·심창민 전역...삼성에 개막 연기는 악재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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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형준 기자] 이학주 /jpnews@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정규 시즌 개막이 연기됐다. KBO는 지난 24일 2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4월 20일 이후 개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각 구단들은 자체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중이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삼성 또한 마찬가지. 귀국 후 22일과 25일 두 차례 경기를 소화했다. 세상에 다 좋은 일도 없고 다 나쁜 일도 없다고 했던가. 개막 연기가 삼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다.

부상으로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조기 귀국한 이학주와 박계범의 회복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연봉 협상이 길어지면서 캠프에 뒤늦게 합류한 이학주는 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예정보다 일찍 귀국하게 됐다. 허삼영 감독은 "이학주의 무릎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다. 이곳에서 부상 치료와 기술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었으나 무릎 상태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는 컨디셔닝 파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타율 2할5푼6리(168타수 43안타) 4홈런 25타점 26득점을 거두며 삼성 내야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박계범 또한 왼쪽 발목 통증으로 캠프를 완주하지 못했다. 그리고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캠프 승선에 실패한 청소년대표 출신 내야수 김지찬도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으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들은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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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 심창민과 강민호 / youngrae@osen.co.kr


무엇보다 예비역 복귀 효과가 가장 기대된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심창민(투수), 강한울(내야수), 권정웅(포수)은 오는 8월 27일 전역 예정. 개막이 미뤄지면서 예정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심창민은 입대 전 387경기에 등판해 25승 22패 51세이브 61홀드(평균 자책점 3.80)를 거두는 등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왔다. 소방수 중책을 맡을 만큼 비중이 컸던 심창민이 복귀한다면 삼성 필승조의 무게감은 배가 된다. 그는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씹어 먹었다. 40차례 마운드에 올라 21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평균 자책점은 2.33.

강한울은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타율 3할9푼5리(228타수 90안타) 43타점 41득점 13도루로 원맨쇼를 펼쳤다. 1군 경험이 풍부한 강한울은 전력 향상 요소로 손색이 없다. 포수 권정웅 또한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안방 운영의 폭을 넓혀줄 재목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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