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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사람이 좋다' 박혜경, 역경 딛고 가수로 새 출발 "남자친구 덕에 용기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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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박혜경이 가수로서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박혜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혜경은 "내가 노래를 해석하고, 부르고자 한 노래의 장르가 뚜렷하다 보니 그게 신선하고 독특하게 다가간 것 같다. 색다른 음악, 표현 방법을 좋아해주신 것 같다"고 전성기를 회상했다.

이어 "내가 가장 힘들고 지쳐있을 때, 집도 없이 헤매고 다닐 때 작곡자가 저의 상황을 아는 유일한 동생이었다. 그 동생이 만들었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쓴 거다. 새벽에 듣고 펑펑 울었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또한 박혜경은 사기 혐의에 휩싸여 마음고생했던 때를 떠올리며 "소송비가 어마어마했다. 살아가야 하니깐 차도 팔고, 내가 선물 받거나 가지고 있던 귀중한 물건들도 많이 팔고, 집도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박혜경은 스트레스로 성대에 큰 혹이 생겨 2/3를 잘라내야 하는 큰 수술을 했다.

그러면서 "그거 제거하고 나서는 노래가 안 나오더라. 성대 문제도 있지만, 소송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몸도 힘들어졌고 말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가수는 포기해야 하나보다 했다"며 "그러다 대행사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는데 행사비 가지고 없어졌다. 너무 절망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박혜경은 생활고로 사우나에서 숙식을 해결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박혜경은 남자친구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혜경은 "남자친구가 지인에게 옛날에 가수 박혜경 진짜 좋아했다고 이야기했다더라. 소개로 만났다. 헤어지고 가는 택시 안에서 내 노래가 나와 '이거 인연인가?' 생각을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등산 데이트를 즐겼다. 박혜경의 남자친구는 박혜경의 팬이라고. 박혜경은 "남자친구가 술을 먹으면 내 노래 100번 정도 계속 듣는다. 주변에 내 노래 정말 좋다고 맨날 그런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오래 만나다 보니깐 노래 안 하냐면서 어느 날 노래를 다시 해보라고 내가 힘이 좀 되어주고 싶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용기를 냈다"고 다시 노래를 하게 된 것도 남자친구 덕분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성대 수술로 다시는 가수를 못할 줄 알고 플로리스트 자격증까지 땄던 박혜경. 그런 그가 목소리를 되찾고 남자친구의 격려로 용기를 내 다시 활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가수로서 다시 훨훨 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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