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가수 박혜경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를 공개했다.

31일에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박혜경이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는 세 살 연상의 남자친구를 최초 공개했다.

박혜경의 집에는 커플 아이템들이 놓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남자친구와 찍은 커플 사진에 시선이 집중됐다. 박혜경은 수줍게 웃으며 "남자친구다"라고 소개했다.

박혜경은 "남자친구가 가수 박혜경을 좋아했다고 지인한테 얘길 했더라. 그래서 그 지인이 나를 소개시켜줬다. 만나고 헤어지고 집에 가던 길에 라디오에서 내 노래가 나왔다고 하더라. 인연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혜경은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 남자친구를 만났다. 남자친구는 아마추어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이었다. 남자친구는 "평소에 박가수라고 부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혜경은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자꾸 나를 박가수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박혜경은 남자친구의 밴드와 호흡을 맞췄다. 남자친구는 "둘이 부르긴 하지만 이렇게 밴드로 호흡 맞춘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혜경은 남자친구와 강아지 사랑이와 함께 등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운동을 좋아하는 취향도 비슷했다. 등산을 하다가 쉴 때 남자친구는 박혜경을 위한 물을 챙기며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박혜경은 "모든 게 좋으니까 좋은 걸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목소리를 듣는 게 좋다. 화날 때 목소리를 듣는 것도 재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혜경은 "술 마실 때 남자친구가 내 노래를 정말 많이 듣는다. 주변에 사람들한테 박가수 노래 너무 좋다고 그런다"라며 "빨간 운동화를 제일 좋아한다. 예전에 내 행사를 따라 온 적이 있는데 내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울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좋은 노래 들으면 눈물이 나지 않나. 노래를 듣는데 좋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박혜경은 남자친구와 함께 옥상의 텃밭에 상추를 심기 시작했다. 박혜경과 남자친구는 서로의 별명을 이야기했다. 남자친구는 "별명이 포비다. 머리도 앞으로 묶고 망토 같은 걸 입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혜경은 "나는 남자친구에게 늙은 이정재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민망한 남자친구는 "턱이 닮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혜경은 "오래 만나게 보니까 박가수 일 안하냐고 물어보더라. 어느 날 남자친구가 노래를 다시 해보라고 했다. 내가 힘이 돼주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혜경은 솔로 데뷔할 때부터 자신을 좋아했던 팬을 위한 콘서트를 준비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박혜경은 "한 사람을 위해서 이렇게 해본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박혜경은 팬을 위한 편지까지 준비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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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