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4단계로 나눠 차등 지급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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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류현진(33·토론토)과 추신수(38·텍사스) 등 베테랑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리그 중단에 따른 급여로 일당 4775달러(약 582만원)를 받는다.
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개막이 미뤄지면서 지난달 28일 합의한 연봉 선지급안에 따른 것이다.
ESPN은 1일(한국시간)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합의안을 입수해 공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빅리그 구단들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와 부상자명단 등재 선수, 마이너리거에게 당초 개막일인 3월27일부터 5월25일까지 선급금으로 1억7000만달러를 배분해서 주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추신수, 류현진 등 베테랑 선수들은 60일간 28만6500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수령한다. 하루 기준으로 했을 때 4775달러다.
다만 류현진과 추신수 등 정상급 선수들에게는 턱없이 적은 금액이다.
올해 류현진의 연봉은 2000만달러(약 246억원), 추신수의 연봉은 2100만달러(약 258억6000만원)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등록일수(186일)로 나누면 류현진은 일당 10만7526달러(약 1억3244만원), 추신수는 11만2903달러(약 1억3906만원)를 받는다.
류현진과 추신수의 경우 예정대로 리그가 열렸다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의 4.39%, 4.18%를 각각 받는 셈이다.
아울러 올해 메이저리그서 가장 많은 3600만달러를 받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경우 정상적으로 리그가 열렸다면 일당 19만3548달러를 받아야 하지만, 선급금으로 받게 되는 금액은 2.5%에 그친다.
2년 간 800만달러에 FA계약을 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지난해 85만달러를 받았던 최지만(탬파베이)도 류현진, 추신수와 같은 일당 4775달러를 받는다.
그나마 이들은 나은 편이다. 모든 같은 금액의 선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계약 규모에 따라 60일 간 1만6500달러, 3만달러, 6만달러를 수령하는 선수도 있다.
연봉 4만6000~9만1799달러대에 있는 선수는 일당 275달러, 9만1800~14만9999달러 선수는 일당 500달러를 각각 수령한다. 연봉 15만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하루에 1000달러를 받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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