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 2020시즌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참석한 김광현이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훈련을 가졌다.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보장금액 800만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함께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김광현이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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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메이저리그 전체가 ‘올스톱’됐지만 선수들은 기약 없는 개막을 대비해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한다. 구단들 역시 현재 뿔뿔이 흩어져 있는 선수들이 어떤 상태인지 체크해야 한다. 몇몇 구단들은 이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어플)으로 진행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셧다운이 낳은 풍경 중 하나다.
미국 ‘포브스’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단체 훈련이 중지된 상황에서 구단들이 어플리케이션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명했다.
매체는 텍사스 레인저스 호세 바스케스 컨디셔닝 코치의 상황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매체는 “바스케스 코치는 코로나19가 퍼지는 이 시기에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선수들의 몸 상태와 컨디션을 유지시켜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선수들이 경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바스케스 코치와 같은 사람들에게 달려있다”고 전했다.
결국 원격으로 선수들을 관리할 수 있는 컨디셔닝 어플리케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매체는 텍사스가 ‘Teambuildr’라는 원격 컨디셔닝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선수들이 어디에 있든지 구단과 바스케스 코치는 선수들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한 기록을 갖고 있다. 자발적으로 운동을 할 때 중요하다”며 “어떤 선수들은 집에 운동 시설이 있지만, 코로나19 유행병으로 미국 전역의 많은 트레이닝 시설들이 문을 닫았다. 구단들은 어플을 통해 각 선수들을 위한 운동법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바스케스 코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모두가 같은 나라, 같은 도시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원격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우리는 어플을 활용하고 각각의 선수들을 위해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만들어준다. 우리는 이미 모든 선수들이 이 프로그램을 일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이 어플을 갖고 있다. 선발 투수와 구원 투수, 야수들이 어떤 운동이 필요한 지 알고 있다. 개별 스케줄에서 맞지 않는 운동이 있다면 바꿀 수도 있다”고 상세하게 설명한 뒤 “훈련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이 됐을 때 선수들은 미니 스프링캠프를 다시 받을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역시 이 어플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팀이다. 세인트루이스 랜스 톰슨 컨디셔닝 코치는 “모든 선수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 비시즌에 개인 트레이너와 운동을 할 수 있는 몇몇 선수들이 있고 그들과 운동하는 것을 허락한다”며 “하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그리고 체육관을 갈 수 없는 다른 선수들에게 여전히 이 어플의 플랫폼을 통해 운동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 비시즌 선수들의 운동 스케줄 관리를 위한 어플이 코로나19로 단체 훈련 없이 개인 훈련만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
매체는 “현재 ‘Teambuildr’ 어플을 활용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텍사스와 세인트루이스를 포함해 10개 팀이다. 애리조나,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오클랜드, 휴스턴, 마이애미, 애틀랜타, 탬파베이도 포함돼 있다”며 “NBA, NHL, NFL의 약 100여 개의 프로팀과 럭비, 프리미어리그도 활용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각 팀 자체적으로 필요한 운동법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등 이 시기에 딱 맞는 어플이다. 야구적인 시각에서 투수, 포수, 야수 등 각각 다른 운동이 필요한 선수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다”고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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