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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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선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그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같은 팀 마이너리거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댈러스 모닝 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2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0명에게 1인당 1000달러(약123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총 19만달러(약 2억3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추신수의 기부 소식은 엘리 화이트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화이트는 전날(1일) 한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매주 자신에게 지급되는 식비 1100달러를 야구가 중단되는 기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며 고마워했다.
화이트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1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로 2018년부터 트레이드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지난해 결혼해 가정을 꾸린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에 추신수의 손길이 닿았다.
추신수는 지난달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에 2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여기 그치지 않고 베테랑으로서 후배 마이너리거들을 위해 다시 지갑을 열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는 자신이 신인 시절 베테랑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며 "보통을 경험을 나누겠다는 뜻이지만, 추신수는 어려운 시기에 후배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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