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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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의 훈훈한 기부 소식이 일본에서도 화제다. 그중 한 일본 언론은 추신수를 "과거 제2의 이치로"였다고 소개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일 추신수가 소속팀 산하 마이너리거 약 200명에게 1000달러씩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히는 190명에게 1000달러씩 19만달러(약 2억3000만원)다.
지난 1일 한국 매체의 보도로 알려진 추신수의 기부 소식은 이날 댈러스 모닝 뉴스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그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 선수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에 미국 언론도 크게 주목했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거 190명에게 1인당 1000달러씩 지원했으며, 엘리 화이트에게는 특별히 자신에게 지급되는 식비 1100달러를 매주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대구 지역에 2억원을 기부하는 등 추신수의 선행이 계속되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자세한 기부 소식과 함께 기사 말미에는 "추신수는 한국 출신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제2의 이치로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2005년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해 재능을 꽃피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2009년과 2010년에는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그 후로는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며 "최근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으며 아시아 선수 최다인 통산 213홈런을 기록 중"이라고 부연했다.
추신수는 빅리그 데뷔 초기, 시애틀에서 이치로와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당시 슈퍼스타였던 이치로와 포지션이 겹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는 곧 클리블랜드 이적의 계기가 됐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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