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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팝업TV]"딸 다운증후군 루머"..'우다사' 이윤미, 오해에도 부인할 수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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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윤미가 자신을 넘어 딸에게까지 이어지는 악플과 루머에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2에서는 박은혜의 절친한 친구로 이윤미가 출연해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박은혜와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악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박은혜는 "과거에는 내 위주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댓글을 볼 때도 '모두가 날 좋아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 나는 싫은 사람일 수 있다'고 상대방을 인정해야 나도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윤미는 적극 공감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건 괜찮다. 그런데 둘째가 다운증후군이라는 루머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둘째에 다우증후군이 연관검색어에 떠있었을 정도.

이윤미는 보다 구체적으로 "'둘째한테 장애가 있어 셋째를 또 낳았다더라', '둘째에게 장애가 있어 둘째만 챙긴다'라는 등 소설을 썼더라. 나에 대한 악플보다는 가족들의 상처가 걱정됐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둘째가 다운증후군이라는 루머는 명백한 거짓말이었다. 그럼에도 이윤미는 이를 속시원하게 말할 수가 없었다. 그의 말이 실제로 다우증후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 이윤미는 "내가 만약 이걸 부인하면 실제로 그런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부모인데 그 분들이 고스란히 받게 될 상처가 걱정스러웠다"며 "아무 생각 없이 쓴 글에 그런 부모들은 정말 속상할 거다. 내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런 이야기를 스튜디오에서 듣던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는 권오중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권오중은 실제로 장애가 있는 아들을 키우고 있던 상황. 그는 아들에게 집중하느라 어머니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언급하며 "그게 늘 가슴 아프고 죄송하다. 불효를 안 해도 불효를 하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주영훈과 결혼해 세 딸을 키우며 알콩달콩하게 살고 있는 이윤미였지만 그 가족 역시 악플로부터 벗어나지 못해왔었다. 특히 어린 딸을 향한 루머는 그 무엇보다 부모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 것. 그럼에도 신중한 태도로 대처해나간 이윤미의 진심은 수많은 부모들을 울렸다. 분명 허위 루머와 악플은 반드시 근절돼야 하는 문제. 이윤미를 향한 응원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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