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손흥민 입소’ 소식에 영국 팬들 “건강하게 돌아와야 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한국으로 돌아와 자가격리된 손흥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홈트레이닝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병역혜택에 따른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해병대 입소 예정인 손흥민(28·토트넘)의 소식이 알려지자 외신과 현지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2일 복수의 군과 병무청 관계자들은 “손흥민이 병역 혜택에 따른 기초 군사훈련을 신청했고, 이에 따라 20일 제주 해병대 9여단에 입소해 3주간 군사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스테번 베르흐베인(네덜란드)의 일시 귀국을 허락했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 손흥민의 귀국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연기된 상황에서 구단과 협의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됐다.

손흥민의 한국행이 단순 귀국이 아니라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서라는 소식에 영국현지 반응은 뜨겁다.

‘더 선’은 “2018년 아시안 게임 금메달 덕분에 21개월짜리 군대 면제 받았다”며 “시즌이 연기되면서 손흥민은 군사 훈련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코로나19로 시즌이 미뤄진 가운데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이날 “손흥민이 EPL이 중단된 것을 활용해 4주간의 군사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이 한국에 갈 수 있도록 허락했으며, EPL 중단이 5월로 연장될 경우 이달 말 군사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더 영국매체 보도와 달리 손흥민이 군사 훈련을 받는 기간은 3주다. 육군에서 치르는 기초군사훈련은 4주 일정이지만 해군(해병대)은 2019년부터 3주로 변경됐다.

토트넘 구단의 소식을 다루는 팬사이트 ‘토트넘패밀리’에도 손흥민의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건강하게 돌아와야 한다” “아프면 안 된다” 등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