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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김재중, 만우절 거짓말의 거센 후폭풍…활동 빨간불[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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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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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다는 만우절 거짓말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후폭풍이 거세다. 일본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되는가 하면, 국내 여행 프로그램 역시 방송 여부를 논의 중이다.

김재중은 만우절인 지난 1일 SNS에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급속도로 확산됐고, 김재중은 곧이어 “지나쳤지만, 만우절 농담이었다”며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했다. 도가 지나친 농담이었기 때문.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던 상황에서 김재중의 농담은 경솔했다.

결국, 김재중은 2차 사과문을 게재하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셨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재차 고개 숙였다.

그러나 김재중을 향한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김재중이 출연한 여행 예능프로그램 라이프타임 ‘트래블 버디즈’ 마지막회 감독판이 오는 4일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방송 여부를 논의 중이다.

국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일본에서 새 싱글을 발매, 일본에서 활동 중이던 김재중의 일본 스케줄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김재중은 지난 1일에도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스케줄을 취소했다.

3일 방송되는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 출연도 취소된 상황. 김재중 측은 2일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일 방송되는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제반 사정으로 인해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5일 출연 예정이던 NHK BS 프리미엄 음악프로그램 ‘더 커버스’ 명곡선 2020도 취소됐다.

김재중의 만우절 거짓말에 대해 처벌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도 올라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김재중의 코로나19 감염 만우절 농담 사건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은 어렵다. 다만 법적 처벌이라는 측면보다는 현재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히 민감한 상황이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해서 발언이나 SNS에서의 표현은 가급적 신중을 기해주는 게 훨씬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중의 만우절 거짓말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이은 스케줄 취소와 함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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