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2020년 한화의 4번타자는 누구일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한화 4번 호잉이 14일 2019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1회초 2사 2루에서 선제타점을 올리며 2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2020년 한화 타선의 중심에 누가 설까. 제라드 호잉과 이성열, 김태균 등이 4번타자 중책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펀치력에 따라 4번타자 주인이 바뀔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 팀 홈런 88개로 10개팀 중 3번째로 적었다. 1위 NC(128개)보다 40개 적었다. 팀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이성열은 21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율이 0.256으로 2018년(0.295)보다 떨어졌다. 호잉 역시 18홈런으로 지난해(30개)보다 절반 가까이 그 수가 줄었다. 게다가 이성열과 호잉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도 없었다. 팀내 3번째로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정은원으로 8개에 불과했다. 송광민(7개)과 김태균(6개)의 장타가 터지지 않은 게 아쉬웠다.

올시즌 기민하게 움직이며 약점을 보완한 한화지만 거포 보강은 최승준 정도다. 최승준은 선발보다는 우타 대타나 백업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결국 한방으로 존재감을 보여줘야할 4번타순에 호잉과 이성열이 배치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높다. 호잉은 한국에서 뛴 2년 동안 48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성열도 지난 시즌 타율이 좀 떨어졌지만 팀내 최다 홈런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20홈런을 작렬한 거포다. 실제로 둘이 지난해 나란히 4번타순에서 200타석 이상을 소화했다.
스포츠서울

한화 김태균이 21일(한국시간)애리조나 메사 레드 마운틴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홍백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변수는 김태균의 장타력 회복이다. 김태균은 지난 시즌 팀내 최고 타율(0.305)이자 유일한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정교함은 여전하다. 2003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홈런도 터뜨렸다. 2018년 10개, 지난해 6개에 그치며 장타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긴 하지만 3할 타율에 10~20개 정도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면 김태균의 4번 복귀도 가능하다.

다만 김태균(38)과 이성열(36)의 경우 30대 중·후반의 나이여서 체력안배를 해야할 수 있다. 호잉 역시 주전 우익수로 나서며 체력부담이 클 수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 단축 가능성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4번타자를 로테이션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