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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올림픽 연기가 한국사격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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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년 청소년 대표팀 8월 합숙훈련 사진(8.7~26, 포항실내사격장)/(제공=포항시)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로 연기됐다. 타 종목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연기한 채 전전긍긍하던 한국사격도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대한사격연맹은 당초 4월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1, 2차 국가대표선발전을 모두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사격장이 폐쇄된 상황이라 선수들이 정상적인 훈련을 하고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치르는 선발전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하에 선발전 연기를 결정한 것. 다만 이때까지도 도쿄올림픽 연기가 확정되지 않은 터라 불안한 마음을 안고 추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마침내 올림픽이 연기됐고, 한국사격은 졸였던 마음을 쓸어내렸다.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대한사격연맹 정범식 부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일단 다음주 중으로 경기력 향상 위원회가 열릴 전망이다. 여기서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에 관한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전을 5번 하느냐 6번 하느냐도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코로나 정국이라 빠른 시일내 선발전을 여는 건 불가능하다. 안은 두 가지다. 선발전을 올해 말과 내년 초로 나눠서 개최할지, 아니면 내년에 한꺼번에 개최할지 여부다. 경기력 향상 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으면 이사회를 통해 향후 일정이 최종 확정된다.

하지만 이 역시도 변동될 여지는 충분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연기된 국제사격대회 향후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 정 부장은 “올림픽 개최 날짜가 올해하고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앞으로 일정이 정해질 국제대회나 대한체육회, 국제올림픽연맹(IOC)의 올림픽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우리도 사업 계획을 짜야한다. 지금은 추이를 지켜보면서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그것에 맞춰서 향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사격연맹은 최근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를 내년 5월 31일 기준으로 산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부 가이드라인은 결정이 되는대로 추후 IOC와 협의를 마치는대로 재공지한다. 유럽은 아직 올림픽 쿼터가 부여되지 않아 내년에 각종 대회를 치르겠다고 한 상황이다. 이미 14장의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의 쿼터는 그대로 유지된다.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국제대회가 연기되면서 국가대표 승선 기회를 아쉽게 놓친 일부 국내 사격 선수들은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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