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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NC 핫코너 SWOT] 박석민 모창민의 완주여부, 그리고 김태진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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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박석민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커피내기 번트를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2020. 2.19.투손(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NC 핫코너 SWOT
여전히 NC 핫코너 중심에는 박석민이 있다. 지난겨울 NC와 FA 재계약을 체결한 그는 부상 악령을 떨치고 명예회복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NC 이동욱 감독 또한 “그래도 박석민이 꾸준히 3루수로 나와줘야 한다. 3루 수비도 꾸준히 해줄 때 우리팀의 타격도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창민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장을 노린다. 마침 새 외국인타자로 외야수 애런 알테어가 들어오며 꾸준히 1루 미트를 낄 전망이다.

●강점(Strength)
경험이다. 박석민과 모창민 모두 타석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활약을 보장하는 타자다. 지난해 박석민은 112경기에 출장하며 NC 첫 해였던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수비 범위가 줄어든 것을 어쩔 수 없지만 어느 리그에서나 20홈런 3루수는 가치가 높다. 모창민도 꾸준히 출장만 한다면 3할 타율·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다. 캠프에서 내야수로 포지션이 고정된 김태진은 박석민의 확실한 보험으로 올라섰다. NC 이동욱 감독은 “김태진은 더 이상 후보 선수가 아닌 다방면에서 주전 선수로 나설 수 있는 실력을 증명했다. 타격에서 자신 만의 루틴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고 평가전에서는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서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약점(Weakness)
3루에는 김태진이 있지만 1루 백업 플랜은 미미하다. 35세 베테랑 모창민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지난해 프로입단 후 최다인 285타석을 소화한 이원재가 발전을 이어가야 한다. 선수단 운용폭이 넓은 이 감독 야구에서 이원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핫코너 포지션 이동을 최소화하고 부상을 피해야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 수 있다.

●기회(Opportunity)
박석민은 지난겨울부터 철저히 자신의 루틴대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부상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전보다는 훈련에 집중하며 캠프를 치렀다. 감량한 몸을 유지해 다시 NC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에 오를 것을 다짐하고 있다. FA 계약서에도 부상에 따른 이탈을 최소화하는 인센티브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김태진과 선의의 경쟁도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다. 김태진이 캠프에서 모습을 시즌으로 이어간다면 NC는 또하나의 히트작을 출시하게 된다.

●위협(Threat)
NC는 올해 대권에 도전한다. 그러나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2016년과 비교하면 핫코너 무게감은 분명 떨어진다. 당시 NC는 전성기 박석민과 에릭 테임즈가 각각 3루와 1루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 박석민은 당시보다 4살을 더 먹었고 모창민은 테임즈처럼 40홈런을 칠 수 없다. 두산과 키움처럼 상위팀들과 비교하면 핫코너의 파괴력은 부족한 편이다. 타선 전체로 보면 뛰어나지만 핫코너가 얼마나 더 생산력을 내느냐에 따라 리그 최강 타선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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