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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KT 핫코너 SWOT] 경량화 한 황재균, 기복 줄이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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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황재균이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올시즌에도 KT의 핫코너는 황재균이 지킨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스프링 캠프에서 식단 조절을 통해 몸을 한층 가볍게 만들며 변화를 시도했고, 팀 컬러에 맞게 공수에서 날렵한 움직임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황재균의 백업 멤버도 어느정도 추려진 상태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주전과 백업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꽃을 피우는 중이다. 멀티 내야수 강민국, 천성호 등이 성장세를 보이며 이강철 감독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강점(Strength)
황재균의 자발적 변화가 가져올 시너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체중을 감량하기 보다 체지방을 많이 뺐다. 캠프에서 배팅 연습을 하면서 타구가 안나간다는 느낌은 없었다. 생각한대로 잘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재균의 변화 이유는 몸놀림을 날렵하게 해 이전보다 순발력을 늘리기 위함이다. 강습 타구가 자주 날라오는 3루를 보기 위해선 날랜 몸놀림이 필수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순발력을 보완하기 위해 황재균은 구슬땀을 흘렸다. “공인구가 바뀌면서 뛰는 야구, 수비야구가 트렌드가 됐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몸을 바꿨다”고 말한 황재균의 의지가 한층 좋아진 결과로 귀결될지 지켜볼 일이다.

●약점(Weakness)
기복을 줄이는 게 과제다. 황재균은 KT로 넘어온 뒤 2연속시즌 3할 타율에 도달하지 못했다. 2018시즌엔 초반 상승세를 타다가 중반들어 급격한 침체를 겪었고, 지난 시즌엔 초반 극심한 타격 침체에 시달리며 떨어진 타격 페이스를 찾는데 고전했다. KT 타선에 힘이 실리기 위해선 중심 타선에 배치될 황재균의 꾸준한 활약이 필수다.

●기회(Opportunity)
황재균의 뒤를 받칠 백업 멤버들의 성장은 KT의 희망 요소다. 특히 3루를 볼 수 있는 강민국과 천성호의 성장은 이 감독을 미소짓게 한다. 두 선수는 캠프 때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KT 내야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 감독은 “캠프 땐 천성호가 좋았는데 귀국하고 나서 훈련 때 강민국이 확 올라왔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땅한 3루 백업이 없던 이전 시즌과 달리 올시즌엔 든든한 백업 멤버를 보유하게 된 KT다.

●위협(Threat)
백업 멤버가 갖춰졌지만 황재균의 존재감은 매우 크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줘야 한다.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공격에서 타격이 크다. 캠프 당시 황재균은 “캠프 땐 항상 다치지 않는 걸 목표로 삼는다. 연습경기 할 때도 안 다치고 마무리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다. 이제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해 풀시즌을 소화하는게 다음 목표가 됐다. 캠프 때부터 해온 경량화엔 부상 방지의 목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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