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김광현 귀국할까?…세인트루이스 "김광현과 한국행 논의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미국에서 외롭게 훈련 중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귀국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오늘(3일)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김광현을 잠시 한국으로 보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까지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머물던 김광현은 최근 거처를 세인트루이스로 옮겼습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미국 내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김광현을 상대적으로 안전한 한국으로 보내 가족과 함께 지내도록 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아내와 아이를 한국에 두고 온 상황에서 새로운 나라와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게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단지 상상만 할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모젤리악 사장은 한국에서 최근 2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줄어든 점을 거론하며 김광현의 한국행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김광현과 한국으로 돌아가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은 훈련장이 다시 문을 열었고, 가족을 방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국으로 귀국하는 즉시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섣불리 한국에 보냈다가 만약 미국이 국경을 폐쇄할 경우 팀 복귀가 쉽지 않은 점을 이유로 결정이 쉽지 않다고 난색을 보였습니다.

모젤리악 사장은 "국경이 폐쇄되고 여행이 제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는 김광현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모젤리악 사장은 일단 김광현의 훈련 파트너로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를 고려 중입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이 캐치볼이나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면 현재 이곳에 돌아온 애덤 웨인라이트와 함께 훈련을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 '선거방송의 명가' SBS 국민의 선택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