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스포츠 "오랫동안 활약한 대타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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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기부왕'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는 추신수의 통산 WAR이 34.5로 한국인 중 1위라고 전했다.
한국인 빅리거 중 두 자릿수 통산 WAR은 추신수 외에 박찬호(18.1), 류현진(13.5), 김병현(11.1)까지 4명이었다.
현재까지 박찬호를 시작으로 총 21명의 한국 선수가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새롭게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통산 WAR은 매 시즌 WAR을 더한 지표다. WAR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뜻하는 수치로, 선수가 승리에 얼마나 이바지 했는지 나타내는 것이다.
타격, 피칭, 수비, 주루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수치로 예를 들어 WAR 2라면, 이 선수 덕분에 한 시즌에 2승을 더 수확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가령 WAR이 0~2이면 후보, 2 이상이면 주전급 선수로 분류된다. WAR이 5를 넘으면 올스타급, 7이상이면 MVP급이란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코디 벨린저(LA다저스)의 WAR은 9.1이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추신수는 2019시즌까지 총 15년을 활약했다. 시즌 평균 WAR은 2.30이다.
토론토 소속인 류현진의 평균 WAR은 2.25, 김병현은 1.23이었다. 박찬호의 경우 17년 평균 1.06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WAR 5.50을 기록했고, 2010년에도 5.90을 찍었다. 2010년에 추신수는 타율 0.300 22홈런 90타점 8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CBS스포츠는 추신수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기부한 소식을 전하며 "그는 빅리그에서 뛴 15시즌 동안 213개 홈런을 기록했고. 통산 출루율 0.377, 장타율 0.488을 기록했다. 오랫동안 활약한 대타자 이면서,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190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1인당 1000달러씩 총 19만1000달러(약 2억3500만원)의 생계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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