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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레전드' 브라이언트·던컨·가넷, 美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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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선정된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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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미국)가 케빈 가넷, 팀 던컨 등과 함께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AP통신은 4일 “브라이언트와 케빈 가넷, 팀 덩컨 등 8명이 올해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 던컨, 가넷 외에는 한국 여자프로농구에서도 활약한 타미카 캐칭스과 킴 멀키, 바버라 스티븐스, 에디 서튼, 루디 톰자노비치 등 미국 농구 발전을 이끈 감독들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들은 최종 후보 선정 투표를 거쳐야 하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헬리콥터 사고로 4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브라이언트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1996년부터 2016년까지 20시즌을 뛰면서 통산 3만3643득점을 기록했다. NBA 통산 득점 순위 4위에 올라있다. 선수로 활약하는 동안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2회, 올스타 선정 18회, 득점왕 2회 등의 업적을 남겼다.

미국 국가대표로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던컨은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만 뛴 최고의 센터다. 현역 시절 ‘미스터 기본기’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한 화려하진 않지만 착실하고 성싱한 플레이로 샌안토니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 파이널 MVP 3회를 기록했다.

덩컨과 함께 1976년생 동갑인 가넷도 선수 시절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이름을 날렸다. 던컨의 라이벌이면서 화려한 운동능력을 앞세워 코트를 지배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보스턴 셀틱스, 브루클린 네츠에서 활약한 뒤 2015년 ‘친정팀’ 미네소타로 돌아와 2016년 은퇴했다.

NBA 사상 올스타에 15회 이상 선정된 선수는 단 6명 뿐이다. 그 가운데 세 명이 브라이언트(18회)와 가넷, 던컨(이상 15회)이다. 이들 외에 카림 압둘 자바(19회), 르브론 제임스(16회), 샤킬 오닐(15회) 등이 있다.

한편,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 대상자 발표는 보통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파이널 포’를 앞두고 이뤄진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스톨의 ESPN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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