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불꽃 튄 한화 청백전…관중석에 몸 날리고, 12구 승부까지 [오!쎈 대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대전, 최규한 기자]2회초 한화 우익수 장운호가 파울타구를 잡아내며 관중석으로 넘어지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자체 청백전이지만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졌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지난달 귀국 후 벌써 8번째 경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청백전이 반복되며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법도 했다.

하지만 이날 한화 선수들은 마치 정식 경기처럼 몰입했다. 공을 잡기 위해 관중석까지 몸을 날리고, 12구 승부까지 펼칠 정도로 치열했다. 7회 마지막 이닝에 역전극이 나오는 등 뜨거운 승부가 이어졌다.

1회 시작부터 백팀 2루수 정은원이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의욕적으로 몸을 날렸다. 타구를 잡지 못하며 파울이 되긴 했지만, 허슬 플레이로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자 백팀 우익수 장운호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장운호는 2회 김현민의 우측 파울라인으로 향하는 타구에 몸을 날렸다. 공을 낚아챈 뒤 펜스에 부딪쳤고, 몸이 뒤집어지면서 관중석으로 넘어갔다. 다행히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청백전에 보기 드문 허슬 플레이로 아웃을 잡아내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OSEN

[OSEN=대전, 최규한 기자]2회초 한화 우익수 장운호가 파울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회 청팀 선발투수 장민재와 백팀 타자 오선진과 무려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볼카운트 2-2에서 오선진이 5연속 파울 커트로 장민재를 괴롭혔다. 이에 장민재는 마지막 12구째 공으로 오선진을 1루 땅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청팀은 7회초 마지막 이닝에 백팀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무너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노시환의 중월 2루타와 유장혁의 땅볼 타구 때 야수 선택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2년차 포수 허관회가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2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청백전이지만 한화 선수들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경기 후 정은원은 “청백전이지만 정식 경기처럼 긴장감을 갖고 뛰었다. 선배님들도 전부 다 열심히 하고 계신다. 밑에서 그 모습을 보며 더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민재도 오선진과 12구 승부에 대해 “나도 모르게 승부욕이 생겼다. 선진이형도 어떻게든 치려고 하더라. 서로 한 번 잡아보기 위해 승부욕이 붙은 게 좋은 승부가 됐다”고 말했다.

한화는 5~6일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7일부터 다시 청백전에 들어간다. /waw@osen.co.kr
OSEN

[OSEN=대전, 최규한 기자]1회 한화 2루수 정은원이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