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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아직은 철통 경계, 그러나 삼성은 제 갈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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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삼성라이온즈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삼성이 국내에서 훈련과 청백전을 진행하고 있는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아직 철통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 경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었다고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현장 취재 자제를 요청한 상황이고, 프런트 직원들도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 ‘만의 하나’의 상황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삼성의 굳은 의지다.

다른 구단보다 강한 통제속에 훈련을 진행하고 있지만 삼성은 조용히, 그러나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청백전 일정. 4월 7일로 예정됐던 팀 간 교류전이 2주 뒤로 연기되자 삼성은 청백전 일정에 변화를 줬다. 청백전을 대폭 늘렸고, 띄엄띄엄 진행하던 일정도 연전 형식으로 바꿨다. 오는 7일과 8일 2연전을 치른 뒤 3일 뒤인 11일부터 13일까지 3연속 청백전을 진행한다. 또 3일 뒤 16일과 17일 연전을 잡아놨다.

마치 실제 시즌 일정과 비슷한 배치다. 선수단 내부적으로 시즌과 비슷한 일정대로 움직여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하에 내린 결정이다. 아직 교류전 일정과 개막일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리 실제 시즌과 비슷한 패턴으로 청백전을 진행하면서 선수들의 긴장감도 끌어올리고 개막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기 위한 조치다.

청백전 생중계도 없어 타팀 팬들보다 야구에 더 목말라하는 삼성팬을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삼성은 지난 3일 마케팅팀 주도로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첫 방송에는 삼성 김상헌 응원단장이 출연해 팬들과 소통하며 여러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삼성 관계자는 “인스타 라이브 방송은 매주 구단 마케팅 정보와 소식을 전달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콘셉트로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 팬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도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팬들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답답해 하고 있다. 취재도 제한되는 철통 경계 속 훈련을 하고 있는 삼성의 경우는 더하다. 하지만 준비를 멈출 순 없다. 계획대로 움직이며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팬들과 소통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렇게 삼성은 묵묵히 제 갈길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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