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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구체적 행선지도 나왔는데' 네이마르-음바페, 왜 PSG 떠날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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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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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생제르맹)의 스페인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두 선수다. 네이마르가 2017년 8월 FC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PSG)로 이적하면서 2억 2200만 유로, 음바페가 2018년 7월 모나코에서 PSG로 완전 이적하면서 1억 4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최전방을 책임지며 PSG는 프랑스 리그앙 최강의 클럽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했다.

유럽 밖에서 거둔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두 선수는 2017-18, 2018-19시즌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의 아픔을 느껴야 했다. 2019-20시즌엔 도르트문트를 16강에서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됐다.

이번 여름 유럽 정상을 노리는 두 선수를 영입하려는 클럽들이 있었다. 네이마르는 '친정' 바르가사 복귀를 종용했고, 음바페에겐 '드림클럽' 레알마드리드가 접근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더라도 두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변수가 발생했다. 프랑스 스포츠 신문 '레키프'에 따르면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잔류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유는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19다. 코로나19로 각국 리그와 유럽 클럽 대항전이 중단되면서 구단들의 재정적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PSG 소유주인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은 음바페의 이적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일단 PSG 구단도 음바페는 잡아둘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문제는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지난 여름에도 바르사 복귀설이 무성했다. 네이마르 역시 바르사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복귀 의사를 에둘러 밝히기도 했다.

재정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바르사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선수단 임금의 70%를 삭감했다. 다른 구단과 비교해도 큰 금액을 깎는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1억 8000만 유로로 추정되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지불하기엔 부담이 크다.

또 하나는 이적 시장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에 따르면 최근 유럽 리그의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시즌 종료 시점이 확정되어야 2020-21시즌 시작 전에 이적 시장을 열 수 있다. 리그 종료 시점이 늦어질 경우 2020-21시즌 전에 이적 시장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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