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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득점 1위 KCC 송교창 "큰 선수 상대하는 법 배운 시즌"[SS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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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2020 프로농구 KGC와 KCC의 경기가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CC 송교창이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용인 =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CC 송교창(24)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조기 종료됐지만 송교창은 생애 첫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타이틀 획득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수비하면서도 나름의 노하우를 쌓은 게 큰 소득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4.1점을 기록했던 송교창이 이번 시즌 평균 15점을 넣으며 KT 허훈(14.9점)과의 치열한 득점 경쟁에서 웃었다. 리그 중단 전 2경기에서 송교창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보다 공격에서의 역할이 많아지다 보니까 자신감이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나아진 것 같다. 그래도 남은 경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리그가 이렇게 종료돼 팬분들이 아쉬워 할 듯 하다. 일찍 시즌이 끝날줄 몰랐다. 시즌을 다 마치고 타이틀을 획득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기쁨보다는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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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송교창이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에서 덩크를 시도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교 졸업 후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얼리 드래프트’의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는 송교창은 이번 시즌 역시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1번(포인트가드) 포지션은 물론 4번(파워포워드)이 없는 팀 사정상 자신보다 체격이 큰 상대 빅맨 수비까지 해야했다. 송교창은 “어려움도 있었던 다사다난했던 시간이었던 듯 하다.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집중하려고 했다. 다른 포지션을 본다고 해서 특별한 어려움은 있는 건 아니었다”면서 “이번 시즌은 나보다 큰 선수들을상대할 때 수비를 어떻게 하고 스텝을 어떻게 잡아야 이기는지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시즌을 마친 뒤 휴식기에 들어간 송교창은 “사실 리그가 재개되면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보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다. 이렇게 시즌이 종료될지는 정말 몰랐다. 실전에서 배울 수 있는 게 많은데…”라고 아쉬워했다. 이번 시즌 조기 종료로 아쉬움은 크지만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정립한 시즌이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 다음 시즌 체격적으로 밀렸던 부분을 보완하고, 공격에서도 세밀하게 들어가 슛이나 기본기들을 더 발전시키려 한다. 다음 시즌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송교창 최근 3시즌 성적
시즌=경기수=출전시간=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3점슛
17~18=50=23분50초=7.9점=3.5개=1.3개=0.3개
18~19=42=32분21초=14.1점=5.0개=1.0개=0.8개
19~20=42=31분49초=15점=5.6개=3.2개=1.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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