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코로나19가 바꾼 골프 일정...디 오픈 취소, 마스터스 11월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마스터스 로고가 박힌 홀 깃대.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골프 메이저 대회 일정들이 전면 조정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디 오픈이 취소됐고,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11월에 치르는 것으로 조정됐다.

마스터스 대회를 여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미국골프협회(USGA), R&A, 유러피언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은 7일(한국시각) 새롭게 조정된 일정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3~4월 대회들이 연이어 취소, 연기된 상황에서 각 골프 단체들이 일정 조율에 나서 변경된 주요 대회 일정을 함께 발표했다.

먼저 8월 예정됐던 디 오픈은 취소됐다. 2차 세계대전의 영향을 받았던 1945년 이후 75년 만의 취소다. 올해 대회를 열기로 했던 로열 세인트조지스에서 내년 대회를 개최하고, 내년 대회를 치를 예정이었던 세인트앤드루스에선 2022년에 열기로 했다. 또 9일부터 12일까지 예정됐던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끝내 11월 12일에 치르기로 했다. 마스터스 대회가 4월이 아닌 때에 열리는 건 1934년 3월 이후 86년 만이다.

중앙일보

디 오픈이 75년 만에 대회를 열지 않는다.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밖에 5월 예정했던 PGA 챔피언십이 8월 6~9일에 치러지고, 6월 계획했던 US오픈은 9월 17~20일에 열린다. 대신 US오픈을 계획했던 기간엔 다른 PGA 투어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도쿄올림픽이 치러질 예정이었던 7월 27~8월 2일에도 다른 PGA 투어 대회가 열린다. 반면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예정대로 9월 25일부터 사흘간 치러진다.

골프 단체들은 성명에서 "모두들 이 새로운 일정이 모두의 희망대로 진행돼 골프를 사랑하고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다시 한번 즐거움과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모든 골프 단체들은 모든 구성원과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모든 구성원들이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를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