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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골프·테니스 투어도 일정 재조정…대회 살리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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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마스터스·PGA챔피언십 등 연기

149년 전통의 브리티시오픈은 취소

테니스, 시즌 연장 등 일정변경 검토


한겨레

149년 전통의 브리티시오픈이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취소됐다. 사진은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2019년 7월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열 포트러시/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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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투어와 테니스 투어가 적극적인 일정 변경으로 대회 살리기에 나섰다.

골프와 테니스는 투어 대회마다 주최자가 달라 일정 조정에 어려움이 있다. 그동안 각 대회 조직위에서 주도적으로 취소 등을 결정했으나 이번에 대회 비중을 고려해 투어 전체 일정을 재조정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등 프로골프를 주관하는 주요 단체들은 7일(한국시각) 코로나19로 인해 변경된 올해 골프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우선 9일 개막 예정이던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회 시기를 11월로 미뤘다. 마스터스는 1934년 제1회 대회(3월 개최) 이후 처음으로 4월이 아닌 때에 열리게 됐다. 5월로 예정됐던 피지에이(PGA) 챔피언십은 8월6일로 변경됐고, 6월에 개막하려던 유에스(US)오픈은 9월17일 열린다. 미국-유럽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예정대로 9월25일부터 펼쳐진다.

149년 전통의 브리티시오픈(디오픈) 골프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대회 조직위는 올해 7월12일 열릴 예정이던 디오픈 취소를 결정했다.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 역시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에이피통신>은 7일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P) 투어 지도부가 시즌 종료일을 늦추는 등 일정 변경에 대한 비상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브 사이먼 여자프로테니스 회장은 “투어 대회가 가능해졌을 때 최대한 많이 소화할 계획이며 시즌 연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레아 가우덴치 남자프로테니스 회장은 “7월에 투어가 재개된다면 예정대로 11월에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면서도 “현재 그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어가 재개됐을 때 시즌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니스대회는 가장 오랜 역사의 윔블던대회가 1945년 이후 처음 취소되는 등 현재 7월13일까지 경기가 중단된 상태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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