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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시끄러운거 보니 오긴 왔구나"…KT 위즈 외인 3총사 훈련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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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파이네·쿠에바스 5월초 개막하면 등판 어려워"

뉴스1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7일 훈련 중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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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나연준 기자 = "시끄러운거 보니 오긴 왔구나."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3월 중순 입국했던 외국인 선수 3총사가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훈련에 합류한 것을 반겼다.

7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진행된 훈련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합류했다. 투수들은 간단한 웜업과 캐치볼을 했고 로하스는 타격 훈련도 소화했다.

이 감독은 "훈련장에 나올 수 있게 되자 선수들이 엄청 좋아했다. 아침부터 스페인어가 들리는 등 시끄러워서 오긴 왔구나 싶었다"며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하니 나도 팀이 다 모였다는 생각에 긴장되기 시작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KT 외인 3인방은 지난 23일 한국에 입국한 뒤 2주간 자가 격리됐다. 그리고 2주가 지났고 마침내 이날 훈련에 복귀,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자가 격리 중 집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을 실시했지만 한계는 있었다. KT로서는 시즌 개막까지 이들의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감독은 "현재는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유산소 운동, 공 던지기 등을 못해서 몸이 굳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타자인 로하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투수들은 이제 캠프가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5월초 시즌이 개막하면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는 21일 또는 22일, 데스파이네는 23일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청백전 등을 통해 쿠에바스는 5경기, 데스파이네는 3번정도 등판해야 한다. 쿠에바스는 스프링캠프 마지막에 영주권 문제로 공백이 있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말 또는 5월초 개막한다면 개막시리즈 등판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몇 경기만 하고 시즌을 끝날 것이 아니다. 이때 개막한다면 144경기를 모두 한다는 것이기에 4이닝 정도 던질 수 있는 실전에 투입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청백전 등을 통해 이들의 투구 이닝을 서서히 늘려갈 방침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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