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도곡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타 구단과 연습경기를 예정대로 21일부터 시작한다. 정규시즌 개막은 일단 5월 초로 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회의를 가졌다.

KBO는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추세 등 사회적 분위기를 살펴본 뒤 21일부터 타 구단과 연습경기를 실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회의를 가졌다. 사진(서울 도곡동)=이상철 기자

실행위원회는 1주일 전에 KBO리그 개막일을 4월 말 혹은 5월 초로 늦췄다. 세 번째 연기다. 3월 28일 개막 예정이던 KBO리그는 4월 중에서 4월 20일 이후, 다시 4월 말 혹은 5월 초로 미뤄졌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이날 “정규시즌 개막일은 5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데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강화 조처를 고려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가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개학을 하는 데다 유치원은 무기한 휴업 상태다.

긴장의 끊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KCDC)는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과 관련해 “7일 오전 0시 현재 1만331명이 감염됐으며 19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200명에 육박했다.

1주일 전 연습경기 시작일을 7일에서 21일로 2주 연기하면서 정규시즌 개막일이 늦춰졌다. 이날은 연습경기 추가 연기 논의는 없었다. 21일부터 시작할 연습경기의 일정 및 방식을 놓고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받았다.

TV로 생중계할 연습경기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 차원에서 중·남부 지역으로 나눠 당일 이동을 원칙으로 편성한다. 개막일이 확정될 경우 개막 3일 전에는 연습경기를 종료하기로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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