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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한국기원, LG배 국내선발전 '인터넷 대국'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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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해 LG배 통합 예선 광경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기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 주 시작하는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 선발전을 인터넷 대국으로 진행한다.

기원은 정부가 강조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맞춰 지난 15년간 이어온 LG배 국제 통합예선을 나라별 선발전으로 대체한 데 이어 국내 선발전도 오프라인 대국 대신 온라인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LG배 국내 선발전은 7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231명이 경합을 벌인다. 경쟁률이 무려 33 대 1이다.

예년에는 한국기원 2층 예선 대국실에서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조밀하게 붙어서 대국했으나 올해는 간격을 벌린 채 노트북을 통한 온라인 대국을 펼친다.

이에 대국장도 예선 대국실을 포함해 4층 본선 대국실, 1층 바둑TV 스튜디오 등으로 넓혔다.

오프라인 대국이 온라인으로 변경되면서 제한시간은 3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된다.

정문 출입구에서 모든 출입자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고 자동 소독을 하는 기원은 대국장 창문도 모두 개방할 계획이다.

체온이 37.5도를 넘는 발열자는 야외에 설치된 대국장에서 예선을 치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6일부터 역시 인터넷 대국을 통해 LG배 자국 예선을 시작했고 중국은 11일부터 인터넷 선발전을 치른다.

6월 1일 개막하는 LG배는 우승상금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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