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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홀로 견디는 김광현, “한국 그립다”…SK 동료의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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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 김광현이 훈련을 마친 뒤 퇴근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본인은 오죽 답답할까.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다.

미국내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메이저리그는 시즌 개막 시기는 불투명하고, 자칫 최악의 경우는 2020시즌 전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3월 중순 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이 중단되면서,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스프링캠프지에 남아서 개인 훈련을 했다. 플로리다 숙소가 3월말로 종료되고, 4월부터는 홈구장이 있는 세인트루이스로 거처를 옮겼다. 김광현은 가족을 한국에 남겨 두고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 통역이 유일한 말동무다. 미국에서 수 년을 지냈고 가족과 함께 있는 류현진(토론토), 추신수(텍사스)와 달리 김광현의 처지는 다르다.

외로운 시기, 김광현은 SK 동료들과 자주 연락을 하고 있다.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김태훈은 “광현이 형과 연락하는데, 한국을 오고 싶다더라. 심심하고 외롭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말보다는 힘내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라고 김광현의 근황을 전했다. 친했던 친정팀 동료에게 외로운 상황을 살짝 투정한 것.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최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의 한국 귀국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광현과 귀국에 대해 상의를 했다. 그러나 향후 미국의 출입국 제한 가능성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개막 시기가 언제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김광현이 한국으로 일시 귀국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광현은 지난 겨울 SK 구단의 허락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신청,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범경기에서 4경기 8이닝을 던져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5선발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춤' 상태가 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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