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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스키 우승 브리뇨네…택배로 받은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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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거실에서 택배로 배달된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브리뇨네. [사진 = 브리뇨네 소셜미디어 사진 캡처]


여자 알파인스키의 새로운 강자가 우승 트로피를 택배로 받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월드컵 알파인스키 여자부 우승자 페데리카 브리뇨네는 우승 트로피인 크리스털 글로브를 택배로 전달받았다. 브리뇨네는 본인 소셜미디어에 전달받은 9㎏짜리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사진을 공개했다. 국제스키연맹(FIS)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월드컵 시즌을 조기 종료하는 동시에 올 시즌은 별도의 시상식도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

3시즌 연속 우승으로 최강자로 군림하던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의 4연패를 저지했다는 점에서 브리뇨네의 우승은 알파인스키 역사에 획을 긋는 업적이었다.

브리뇨네는 "시즌이 코로나19 때문에 예정보다 일찍 끝난 것은 아쉽다"며 "시상식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트로피를 일찍 받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 모두 스포츠와 스키를 좋아하기 때문에 트로피를 서로 들어 보이며 자축했다"고 '집에서 한 자체 시상식' 분위기를 전했다.

아직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 금메달은 따내지 못한 브리뇨네는 "물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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