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사진 = 보이는 라디오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왁스가 반전 입담과 흥 넘치는 라이브를 뽐냈다.

7일 생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는 가수 왁스가 출연했다.

DJ정선희는 왁스를 "반전있는 가수"라고 소개하며 그의 물광피부 부러워했다.

왁스는 라디오에 출연한 자신을 반기는 20년지기 팬에게 "20년 넘은 팬들을 위한 카테고리화도 재밌겠다"며 연말 콘서트 이후의 일정을 공유했다. 실제 5월에 계획했던 콘서트는 취소했다고.

2년차 유튜버라고 자신의 근황을 전한 왁스는 "코로나 여파 이전에 버스킹도 하고 여행도 다녀왔다. 태국의 치앙라이를 다녀왔다. 치앙마이보다 더 자연친화적이다"고 추천했다.

그러면서 얌전해보이는 모습과 달리 반전매력을 더해 보는 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왁스는 "시트콤이 어울리는 성격으로 절친 홍석천씨도 인정한다"고 말했고, 정선희는 "그분 유머코드가 활어라 청순가련형은 안 통한다"며 "입에서 가시 좀 뱉는 여동생이 많다"고 거들었다.

또 왁스는 B급 정서를 좋아한다고. 그는 "유쾌하고 좋아하는 일도 좋아한다. 4 차원의 철없는 고모역할을 해보고 싶다. 슬픈 노래를 많이 해서 다른 분야에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4차원 느낌 잘할 수 있다. 엉뚱한 고모 자신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왁스는 "물론 슬픈 노래 가사도 제가 맞다. 사랑하면서 밝을 수 만은 없다. 이별하고 아파하는데, 사랑을 하면 완전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사람에 따라 다른데 보통 챙겨주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2000년에 데뷔하고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왁스. 98년 밴드 도그로 시작한 그는 자신을 알린 노래로 '오빠'를 꼽았고, 데뷔곡 '엄마의 일기'도 소개했다. 최근 발표한 새 싱글 '집으로 데려다 줘'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을 터. 그는 "우리가 사랑했던 그 때 그 곳을 모두 집으로 표현했다. 그 누구를 만나도 너를 잊을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왁스는 5월로 예정했던 콘서트 취소를 아쉬워하며 라디오 스튜디오에서의 라이브 무대로 여전한 가창력을 뽐냈고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매일 오후 4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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