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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SK선발 김태훈의 고민, 힘껏 던지는데 140㎞..."당연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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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김태훈. 문학|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K 선발의 한 축을 맡을 좌완 김태훈(30)의 고민은 구속이다. 최근 3차례 등판한 자체청백전 마운드에서 최대구속이 140㎞ 정도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 140㎞대 후반을 찍은 것과 대조된다.

김태훈은 7일 문학구장에서 “선발준비는 잘 되고 있다. 마운드에서 이닝 초반은 빠른공 위주로 던지고 후반엔 변화구를 던지고 있다.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괜찮다. 그런데 속구 구속이 140㎞ 정도 밖에 안나온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밸런스와 투구폼의 변화는 없다. 몸상태도 좋다. 구속 말고는 다 괜찮다”고 밝혔다. 이유를 찾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반응도 보였다.

그런데 구속과 별개로 청백전 성적은 매우 좋다. 3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하며 53타자 140구를 던졌는데, 8삼진 1실점을 기록중이다. 볼넷은 3개에 불과하고 평균자책점은 0.69를 찍고 있다. 정규시즌이 아닌 청백전이라고 해도 눈에 띄는 호성적이다. 하지만 투수 입장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아무래도 빠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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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김태훈이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서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있다. 2020.03.20.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SK 최상덕 투수코치는 “김태훈의 구속이 안나오는게 당연하다”라는 밝혔다. 현재 구속이 만족스럽지 않다해도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태훈은 지난 시즌후 왼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는데, 최 코치는 그 부분을 고려한 판단이다. 최 코치는 “시즌이 미뤄지는게 김태훈에겐 긍정적이다. 수술후에 팔이 아프지 않다고 해도 메카닉은 작아진다. 그동안 쓰지 못한 하체도 앞으로 더 쓰게 되면 구속은 자연스럽게 올라올 것이다. 그리고 선발이다 보니 중간투수에 비해 평균구속도 떨어지는 면도 있기 마련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태훈은 140㎞의 구속으로도 청백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럼 향후 구속이 더 오른다고 가정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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