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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자가 전력 분석후, 데스파이네 전투력 더 높아졌다[SS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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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데스파이네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T 새 식구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2주 자가격리 기간동안 전력 분석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범 경기가 취소되고 개막이 밀리다보니 KT 입단 후 데스파이네가 다른팀을 상대해본 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 캠프 기간 NC, SK와 치른 연습 경기가 전부다.

데스파이네를 실전 경기에서 보기까진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데스파이네는 캠프에서부터 전용 트레이너를 고용해 케어를 받았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개인 트레이너가 한국에 함께 들어오지 못했다. 거기에 자가격리까지 겹치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데스파이네는 “캠프 종료 후 마이애미에서는 규칙적인 훈련을 했지만 여기서는 2주 동안 제대로 된 운동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몸무게가 줄었다”고 밝혔다.

공을 던지는 시점을 정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4월 23일에 피칭을 할 계획이다. 국내 입국 후 한 번도 공을 던지지 못했고, 컨디션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23일에도 많이 던져야 2~3이닝 정도만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 개막이 5월 초에 이뤄진다고 해도 데스파이네의 선발 등판은 어렵다. 그는 “불펜에서 꾸준히 공을 던지면서 등판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리그 첫 시즌이라 모든 것이 생경한데 캠프 이후 다른 팀과 경기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실전에 나서지 못하는 데스파이네가 할 수 있는건 영상을 통한 전력 분석 뿐. 그래서 자가격리 기간 다른 팀 선수들의 영상을 체크하면서 각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 힘썼다. 데스파이네는 “집에서 선수들의 비디오를 많이 시청했다. 누가 위협적인 선수인지도 파악했지만 밝히진 않겠다”면서 “나중에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캠프 기간 데스파이네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유형의 투수라는 말도 나왔다.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잘 알고 있는 데스파이네도 하루 빨리 실전 경기에 등판해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자신감도 충만하다. 데스파이네는 “KBO리그 타자들은 좋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타자를 상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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