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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코로나19 안 걸리고, 피켓도 들어주고…대만야구 관중석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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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구 ‘로봇심판’ 이어 화제로

11일 개막…팬들 대신 분위기 ‘업’

경향신문

라쿠텐 몽키스가 공개한 로봇 관중. CPBL STATS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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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에 도입된 ‘로봇 심판’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대만 프로야구에서는 ‘로봇 관중’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8일 “대만 프로야구의 라쿠텐 몽키스가 11일 개막전부터 관중석에 로봇 관중을 앉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만은 오는 11일 전 세계 프로야구 리그 중 가장 먼저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시즌권을 가진 150여명의 관중을 초대할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있어 무관중 경기로 방향을 바꿨다.

라쿠텐은 무관중 경기로 인해 축 처질 수 있는 그라운드 분위기와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바로 ‘로봇 관중’이다. CBS스포츠는 “라쿠텐은 단순히 자리에 앉아만 있는 로봇 말고도, 응원 피켓을 들어올릴 수 있는 로봇도 준비했다”며 “스포츠 경기에 팬이 없다면 이상할 것이다.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이 같은 시도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평했다.

앞서 미국 독립리그에서는 ‘로봇 심판’이 등장해 주목받았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는 경기장 내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민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와 KBO에서도 실현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로봇 관중까지 등장하면서 상상 이상의 장면도 기대되고 있다.

대만 프로야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로봇 관중의 모습을 공개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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