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취소된 대회가 있는가 하면 하반기로 연기된 대회도 있다.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대회도 적지 않다.
남자골프 4개 메이저대회도 예외는 아니다. 브리티시오픈은 올해 취소됐고, 나머지 세 대회는 8월 이후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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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슬램은 한 선수가 한 해 열리는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쓰는 것을 일컫는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가 지금의 4개로 굳어진 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한 해가 아니라, 평생에 걸쳐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에게 붙여지는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도 지금까지 다섯 명에 불과하다.
올해 메이저대회가 3개만 치러짐으로써 한 선수가 우승컵을 다 가져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2000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USPGA 챔피언십을 잇따라 제패했다. 해마다 맨먼저 열리는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만 우승했으면 전인미답의 그랜드 슬래머가 될 뻔했다. 우즈는 2001년과 2002년 마스터스에서 잇따라 우승했기에 아쉬움은 더 컸을 법하다.
우즈의 경우 2000~2001년에 4개 메이저대회를 연달아 석권했으나 두 해에 걸쳐 이뤘기 때문에 그랜드 슬램이 아니다. 그래서 붙여진 비공식 타이틀이 '타이거 슬램'이었다. 올해 한 선수가 3개 메이저대회를 휩쓰는 일이 벌어질 경우에도 'OOO 슬램'이나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말로 치부될지 모를 일이다.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 후보로는 로리 매킬로이, 욘 람,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 타이거 우즈 등이 손꼽힌다.
이들 가운데 오는 8월6~9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US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나오면 올해 메이저대회 2승, 3승까지도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 ksmk754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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