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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1차지명→시즌 무안타’ 김대한에겐 청백전마저 배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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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많이 자책했었죠. 반성도 하고... 그래도 작년에 다 끝냈습니다.”

2019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을 받았던 김대한(20·두산 베어스)은 야수 최고계약금 (3억5000만원)을 따내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선수였다. 그러나 프로 무대는 혹독했다. 남들에게 흔해 보였던 안타 하나가 그에겐 어려웠다. 5월을 끝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춘 김대한은 10월 등록됐지만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19경기 15타수 무안타. 그의 1년 차 성적이었다.

“시즌이 끝나고 많이 자책했었다”라고 돌아본 김대한은 “대만 스프링캠프부터 박철우 감독님, 코치님과 작년에 안 됐던 걸 다듬었다. 타격폼을 많이 바꾸진 않고 여유 있게 공을 맞힐 수 있도록 타이밍을 바로잡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일경제

2년 차 외야수는 청백전에서도 선배들의 타격을 보며 좋은 점을 흡수하려 노력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누군가에겐 지겹고 긴장감 없이 다가오는 청백전도 그에겐 배움의 장이었다. 김대한은 벤치에 앉아서 평소 선배들이 어떻게 타격에 임하는 지 관찰했다. 그리고 타격에서 이를 접목시키는 시험도 해봤다.

“선배들이 타격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살핀다”라고 운을 뗀 김대한은 “내가 타석에 들어설 때 (봤던 것을) 적극적으로 해보려 했다. 안타가 안 나와도 자신감 있게 하다 보니 잘 맞은 타구도 나오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선배들에게 좋은 점을 흡수해 얻고 싶은 결과는 일단 ‘안타’였다.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하고 1군에 오랫동안 생존하는 것이 목표였다.

김대한은 “올해는 빨리 1군에서 안타를 치고 싶다”라며 “부상 없이 1군에서 오래 머무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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