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KBO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수, 주변인까지 파악 '방역 이상무!'[그래도 개막은 온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KIA선수단이 훈련 시작 전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제공 | KIA타이거즈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감염자 제로’를 위해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자체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팀 간 교류전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일 긴급 실행위원회(단장회의)를 열고 오는 21일부터 인접한 구단끼리 교류전을 시작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 5월 초 개막을 고려하기로 했다. KBO 희망대로 5월초 개막하려면 경기장을 오가는 선수단 및 관계자 내 ‘확진자 제로’가 전제돼야 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종료되려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하루 50명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
스포츠서울

SK 와이번스가 12일부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훈련장에 출입하는 관계자들의 체온을 측정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관리를 하고있다.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KBO도 보다 체계적인 안전 관리에 나선다. 무관중 개막,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 등의 대비책을 세웠을 뿐 아니라 자체 점검 시스템을 구축한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수 본인을 포함해 가족(동거인)의 증상 발생 여부, 외출 동선 확인 등 자가점검 항목을 매일 체크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한다. KBO 관계자는 “KBO가 보유하고 있는 몇 가지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그 안에 추가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가검진 항목은 KBO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내용뿐 아니라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가검진 문진표 항목과 대응 매뉴얼을 차용한다. 여러 내용을 한 곳에 종합해 선수 및 관계자들이 스스로 상태를 체크하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동선 체크’다. 병원 방문, 해외 출입국 여부, 주변인 및 의심자 접촉 여부 등을 확인한다. 관계자는 “동선 확인은 위치 추적이 아니라 자가 점검 내용 표 및 여러 항목에 동선을 체크하는 식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돌발 상황 발생시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서울

KBO 자체 어플리케이션 화면 캡쳐


해당 애플리케이션 사용은 10개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기록원과 심판진을 비롯한 KBO 관계자로 확대될 예정이다. 취재진이나 중계사 지원인력 등도 의무사용 범위 내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KBO 관계자는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는지의 여부를 스스로 체크하고 경각심을 주기 위한 조치다. 외출 동선은 매일 체크 해야 하니 다들 조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계된 모든 사람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O는 자가점검내용 항목을 정리한 뒤 시스템 완성까지 열흘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younwy@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