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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농구황제' 조던, 중국 짝퉁 브랜드에 8년 만에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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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단 스포츠, 조던 중국어 이름 도용

中 최고인민벙원, 1·2심 판결 뒤엎고 불법 사용 인정

뉴시스

[선전=AP/뉴시스] NBA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2015.10.11.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중국 짝퉁 브랜드와의 소송에서 8년 만에 승소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한국시간)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1심과 2심 판결을 뒤엎고 자국 스포츠용품 기업인 '차오단(Qiaodan) 스포츠'가 조던의 중국어 이름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고 최종심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차오단 스포츠는 조던의 중국어 이름인 '차오단'이라는 상표명과 조던이 덩크슛하는 실루엣과 유사한 도안을 사용해 스포츠용품을 판매해왔다.

조던은 2012년 차오단 스포츠가 허가 없이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명으로 활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

당시 1심과 2심 법원은 조던이 흔한 미국인의 성이란 이유로 소송을 기각했다.

하지만 최고인민법원은 8년 만에 이를 뒤엎고 조던의 손을 들어줬다.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마이클 조던의 중국어 이름을 도용한 중국 스포츠용품 기업 차오단 스포츠. 2016.12.08.


1980~1990년대 미국 프로농구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를 이끈 조던은 세계 농구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 받는다.

2009년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2003년 은퇴해 지금은 NBA 샬럿 호니츠의 구단주다.

한편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지난 주 미국 브랜드 뉴밸런스와 중국 기업의 10년에 걸친 소송전에서 뉴밸런스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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