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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양효진ㆍ나경복, 생애 첫 MVP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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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19~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우리카드 나경복과 현대건설 양효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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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30ㆍ현대건설)과 나경복(26ㆍ우리카드)은 9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2019~20 V리그 팀ㆍ개인상 전달식’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V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나란히 선정됐다.

양효진은 기자단 총투표수 30표 중 24표를 얻으며 이다영(현대건설ㆍ3표) 디우프(인삼공사ㆍ3표)를 가볍게 제쳤다. ‘연봉퀸’ 양효진은 2014~1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6시즌 연속 베스트 7(센터)에 올랐고 블로킹 부문에서는 11시즌 연속 블로킹 여왕 자리를 지켰지만 정작 리그 MVP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센터로서는 가장 많은 429득점(전체 6위)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43.7%를 찍으며 리그 전체 1위였다. 아울러 여자부 최초로 5,500득점을 돌파(5,562점)했고 블로킹(1,202개)도 1,200개를 넘겼다.

남자부에선 나경복이 18표를 얻으며 비예나(대한항공ㆍ10표), 펠리페(우리카드ㆍ2표)에 앞섰다. 시즌 29경기에서 득점 6위(491점), 공격 종합 4위(52.9%)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득점 1위 공격 2위다. 그의 활약과 함께 우리카드는 창단 최초로 리그 1위에 올랐다. 나경복은 특히 신인상(2015~16)을 받은 지 4년 만에 MVP에 올랐다. 신인왕 출신 리그MVP를 수상한 선수는 김학민(KB손해보험)과 신영석(현대캐피탈)에 이어 나경복이 역대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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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신인왕을 수상한 흥국생명 박현주와 삼성화재 정성규.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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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요정’ 박현주(19ㆍ흥국생명)는 역대 최초 ‘2라운더 신인왕’으로 이름을 남겼다. 박현주는 22표를 차지하며 8표에 그친 이다현(19ㆍ현대건설)을 제치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차지했다. 박현주는 특히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전체 7순위)을 받았다. 키(176㎝)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데다 성공 사례가 드문 왼손잡이 공격수였기 때문에 지명 순위가 뒤로 밀렸다. 박현주는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날카로운 서브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외국인 선수 루시아, 주전 레프트 이재영이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는 주전으로 나서 빈자리를 잘 메웠다. 남자부에선 접전 끝에 정성규(22ㆍ삼성화재)가 14표로 오은렬(대한항공ㆍ11표)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삼성화재의 창단 첫 신인선수상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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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7에 선정된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왼쪽부터), 현대건설 이다영, 양효진, KGC인삼공사 한송이, 흥국생명 이재영, GS칼텍스 강소휘.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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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베스트7’에는 올 시즌 유독 새 얼굴들이 많았다. 베스트 리베로에 선정된 임명옥(도로공사)과 이상욱(우리카드), 센터 한송이(인삼공사), 레프트 나경복, 강소휘(GS칼텍스), 라이트 비예나와 디우프 등 남녀부 14명 가운데 7명이 처음 이 상을 받았다. 양효진은 2014~15시즌부터 6시즌 연속, 이재영은 2015~16시즌부터 5시즌 연속 베스트 7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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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7에 선정된 우리카드 이상욱(왼쪽부터), 대한항공 한선수, 현대캐피탈 신영석, 대한항공 김규민, 우리카드 나경복, 대한항공 정지석, 비예나.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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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남녀 감독상에는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과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이상 남자부), 기업은행(여자부)이, 심판상은 최재효, 심재일씨가 받았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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