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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전 메이저리거 해밀턴 의사로 전직…병원서 코로나19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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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내야수 출신

뉴스1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마크 해밀턴이 의사로 변신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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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마크 해밀턴(36)이 방망이 대신 의사 가운을 입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MLB.com)은 9일(한국시간) "의과대학을 졸업한 해밀턴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병원에서 근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좌투좌타 1루수였던 해밀턴은 200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0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깊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2010년 9경기에서 타율 0.143에 그쳤던 그는 2011년에 38경기에 나와 타율 0.213 10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2011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해밀턴은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지만 더 이상 빅리그 콜업은 없었고, 2014시즌을 마치고 현역 생활을 마쳤다.

해밀턴은 방망이와 글러브를 내려놓고 툴레인대학으로 복학,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신경과학을 공부한 뒤 의대에 진학해 정형외과, 방사선과 등을 전공했다.

MLB.com에 따르면 해밀턴은 오는 6월 롱아일랜드 노스웰의 메디컬 센터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첫 해에 내과에서 근무 예정인데, 대부분의 환자가 코로나19 환자다.

매체는 "해밀턴이 이제 뉴욕에서 코로나19와 싸우게 됐다"고 전했다.

해밀턴은 "어디에 있더라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근무할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코로나19가 멈출 징후가 없다고 하지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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