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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공식발표] 사우샘프턴, 정부 보조금 계획 없다...직원 급여 '100%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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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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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우샘프턴이 구단 이사회, 1군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1군 선수들의 급여 일부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일반 직원들의 급여는 100%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정부 보조금을 받는 계획도 없다고 발표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축구계도 피하지 못했다. 이미 아시아에서는 중국 슈퍼리그를 비롯해 일본 J리그, 한국 K리그 등이 차례로 연기 됐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도 일정이 연기됐고, 최근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대부분의 리그가 중단됐다. 유럽 축구 최고의 축제 UEFA 챔피언스리그도 중단됐고, 유로 2020, 2020 도쿄 올림픽 역시 1년 연기됐다.

한창 시즌을 치러야 하는 시기에 갑자기 리그가 중단되면서 각 클럽들은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EPL 클럽들도 큰 타격을 입었고, 몇몇 구단들은 일부 직원의 임시해고 조치를 내리며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리버풀은 일부 직원들의 임시해고 사실도 밝히면서 "금전적으로 피해를 받는 직원들이 없게 하기 위해 이들의 임금 100%를 보전해줄 것이다"고 전해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이런 결정이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한 부자 구단의 꼼수라는 목소리가 나왔고, 결국 리버풀이 사과하며 결정을 번복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익명을 요구한 리버풀의 한 직원은 영국 'BBC'를 통해 "구단은 직원들을 가족이라 칭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 가족의 일원이라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실망스럽다. 이번 정부 정책은 더 위급한 사업이나 부문에 필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에버턴은 그런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는 것을 듣고 실망했다"며 리버풀의 결정에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샘프턴은 다른 결정을 내렸다. 사우샘프턴은 9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을 대응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정부의 권고에 따라 모든 활동은 계속 중단된다. 또한, 구단 이사회, 1군 감독 및 코칭스태프 그리고 1군 선수들의 일부 급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급여의 일부를 연기하지 않는 모든 직원들은 6월 30일까지 급여의 100%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정부 보조금을 받는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다.

사진=사우샘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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