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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신입 영웅’ 전병우-차재용의 각오 “내가 이런 선수다, 보여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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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영웅군단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한 내야수 전병우(28)와 좌완투수 차재용(24)가 새로운 팀에 합류한 각오를 밝혔다.

둘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들은 지난 6일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키움에 합류했다.

이날 열린 자체 청백전에 백팀 2번 3루수로 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매일경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차재용(왼쪽) 전병우(오른쪽).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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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전병우는 “좋은 팀에 와서 좋은 유니폼을 입으니 기분이 좋다. 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막 합류했지만, 전병우는 “팀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다들 편하게 하라고 하신다. 낯선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고교(부산 개성고) 선배인 박동원, 박준태가 있다, 전병우는 “(박)동원형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웃었다.

차재용은 아직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차재용은 “이적이라는 것을 처음 해봤다. 새 느낌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2군에 머물러서인지 두 선수 모두 각오는 남달랐다. 전병우는 “롯데에서는 계속 2군에 있어서 새 감독님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여기서는 '나도 이만큼 할 수 있다'는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차재용도 “롯데에서는 잘 못던졌다. 눈에 띄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야 멀티가 가능한 전병우는 활용도가 높다. 전병우는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장타력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장점을 꼽았다. 차재용도 “직구에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직구는 자신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키움에 대한 좋은 느낌이 많다. 전병우는 "“움은 젊은 선수들이 잘하고 자유로운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재용은 “팀플레이가 잘 되는 팀이라는 인상이 있었다. 잘 뭉치는 팀 같았다”고 꼽았다.

전병우는 “모든 곳이 경쟁이다. 내 목표는 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라며 거듭 목표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몸상태는 아주 좋다. 준비도 잘하고 있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재용은 “시즌 중반에 맞춰 1군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하체가 무너지는 것을 고치려고 투구폼을 수정했는데 지금 7-80%정도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만큼 보답하고 싶다. 구속을 더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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