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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박혜진 안혜지 등 FA 행선지 따라 판도 흔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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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여자농구대표팀의 박혜진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있다. 2020.02.11.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모처럼 WKBL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달아오를 조짐이다. 우리은행 박혜진, BNK 안혜지 등 FA의 연쇄이동으로 리그 판도가 바뀔 수 있어 관심사다.

이번 FA시장에 나온 총 16명의 선수 중 박혜진이 단연 최대어다.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 주역이고 여전히 WKBL 최고의 가드다. 이번 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36분 35초를 뛰며 평균 14.74점, 5.4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차 FA 선수의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제도가 사라지며 박혜진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박혜진은 우리은행에서만 12년을 뛰었다. 박혜진은 당장 팀 경기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자원이어서 그의 영입을 원하는 팀들이 적지 않다. 새로운 도전을 택할지 그의 결정에 따라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드진 보강이 절실한 팀은 박혜진을 잡지 못할 경우 안혜지(BNK)나 심성영(국민은행), 강계리(하나은행) 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안혜지 역시 경기당 10.3점, 7.7어시스트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어시스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약점이던 3점슛 성공률도 30%대로 끌어 올렸다. 다만 안혜지는 원 소속구단과 우선협상을 해야하는 1차 FA라는 점은 변수다. 심성영도 2차 FA 선수여서 박혜진을 잡지 못할 경우 차선책으로 삼을 팀들이 많다. 강계리도 가드 선수층이 얇은 팀에 매력적인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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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한채진(오른쪽)이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삼성생명 김보미를 향하던 패스를 가로채고 있다. 2020. 1. 15.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2차 FA인 베테랑들의 주가도 뛸 수 있다. 슈터 한채진은 2차 FA로 신한은행과의 우선협상기간도 없다. 경쟁이 붙을 수 있는 조건이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 유니폼을 새로 입고 경기당 평균 10.6점을 넣었다. 삼성생명의 슈터 박하나도 FA 자격을 얻었고, 우리은행의 포워드 김정은도 FA 시장에 나왔다. 공격력 보강을 원하는 팀이라면 영입전에 나설 수 있다. 삼성생명 김보미도 백업슈터를 원하는 팀이라면 영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골밑 자원 보강을 원하는 팀은 국민은행에서 뛰었던 김소담에게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김소담은 184㎝ 장신으로 외곽슛 능력도 갖췄다. 가파른 성장세의 포워드 김민정(국민은행)도 알짜 FA이지만 1차 FA로 원 소속구단인 국민은행에 잔류하지 않을 경우 영입이 가능하다.

1차 FA 대상자는 15일까지 원소속팀 협상 기간을 갖는다. 2차 FA 대상자들은 이 기간에 함께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보상 FA 대상자가 타 팀으로 이적시 원소속팀은 보상 FA 규정에 따라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혹은 현금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FA 대상자의 공헌도 순위에 따라 현금 보상의 규모와 보호 선수 지정 범위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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