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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처음이라 더 특별했던 '원년멤버' 한송이-임명옥의 베스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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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베스트7에 선정된 한송이와 임명옥. 제공 | KOVO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원년 멤버 언니들’이 처음으로 V리그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을 가졌다. 정규리그 MVP와 신인선수상과 함께 올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하는 베스트7도 발표됐다. 베스트7은 기자단 투표로만 결정되는 정규리그 MVP와 신인선수상과 달리 시즌 기록이 수상자 선정에 함께 반영이 된다.

눈길을 끄는 수상자는 여자부 센터 한송이(36·KGC인삼공사)와 리베로 임명옥(34·한국도로공사)이다. 이들은 2005년 V리그 출범 멤버로 장기간 프로배구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코트에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생활면에서도 후배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선수들로 평가받고 있다. 한송이와 임명옥은 올시즌 처음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V리그는 이전까지는 득점, 공격, 세터, 블로킹, 서브, 수비 등 부문별로 수상자를 선정해오다 2014~2015시즌부터 베스트7을 뽑고 있다.

임명옥은 2010~2011, 2013~2014시즌 수비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하게 여자부에서는 최고의 리베로로 평가받고 있다. 올시즌에도 리시브(51.94%), 디그(세트당 6.36개), 수비(세트당 9.602개)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송이는 레프트 공격수로 뛰다 30대에 접어든 뒤 센터로 전향해 새로운 배구인생을 열어나가고 있다. 올시즌에는 이동 공격 1위(52.94%), 블로킹 4위(세트당 0.636개)를 기록했고, 역대 4번째로 블로킹 600개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송이와 임명옥은 올시즌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개인 활약 여부를 떠나 팀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명옥의 소속팀 도로공사는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한송이의 소속팀 인삼공사도 시즌 중 사령탑이 교체되는 등 고초를 겪으면서 4위로 마무리했다. 이들은 첫 베스트7 수상에 대해 기쁜마음을 전했다. 임명옥은 “일단 좋은 상 받게 돼서 기쁘고 내년에 우승팀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송이는 “항상 시상식 참가할 때마다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센터로 옮긴 첫 해에 상을 받아서 너무 기분 좋고 많은 분께 감사하다. 앞으로 배구선수로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선한 영향력 끼칠 수 있는 한송이가 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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