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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KT 테이블세터 SWOT] 심우준 김민혁에게 쏠리는 기대감, 풀시즌 완주할 체력 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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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위즈 심우준이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서 타격하고있다.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T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 캠프 전부터 올시즌 KT 테이블세터로 심우준과 김민혁을 낙점했다. 지난해 대만에서 진행한 마무리 캠프에서 두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 감독은 체력 관리만 철저히 해주면 충분히 두 선수가 제 몫을 해줄 거라고 밝혔다. 코칭스태프의 큰 기대속에 새롭게 재편된 테이블세터지만, 아직 성공을 장담할 순 없다. 검증이 필요하다.

●강점(Strength)
공인구 변화로 KBO리그엔 발야구와 수비 야구가 다시 주류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심우준과 김민혁 모두 발야구와 수비야구를 펼치는데 최적화된 선수라는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격 능력도 스프링 캠프 기간 보완했다. 지난 시즌 후반들어 체력 문제를 겪으며 페이스가 떨어진 걸 확인한만큼 선수들도 풀시즌을 뛸 수 있는 체력 만들기에 전념할 예정이다. 심우준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관리해주시겠지만 나 스스로도 체력 유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약점(Weakness)
새롭게 구성된 테이블세터. 검증이 되지 않았다. 약점을 상쇄하고 강점을 부각시킨다고 보장할 수 없다. 심우준은 과거 시즌에도 리드오프로 나섰다가 실패를 맛보고 하위 타선으로 내려간 경험이 있다. 부담을 떨쳐내야 KT의 주전 리드오프로 발돋움할 수 있다. 김민혁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가 KT 공격 첨병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KT의 득점 생산 루트는 꽉 막히게 된다.

●기회(Opportunity)
심우준과 김민혁이 비슷한 유형의 타자라는 점이 서로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 심우준은 “내가 1번에서 못하면 민혁이가 1번을 보면 된다. 반대 상황도 마찬가지다. 경기에서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눈다”고 말했다. 이 감독도 “우준이가 1번타자로서 부담을 많이 갖길래 뒤에는 민혁이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지금은 표정도 좋아지고 잘 적응해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협(Threat)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시즌 중후반 체력 저하로 인한 페이스 저하 문제가 반복돼선 안 된다. 작년 마무리 캠프 이후 이 감독은 “아무래도 둘 다 확고한 주전이 아니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섣불리 말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올해는 체력 관리를 잘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심우준과 김민혁도 풀시즌을 부상 없이 꾸준하게 완주하기 위해선 그때그때 자신들의 몸상태를 공유해야 한다. 이젠 어엿한 주전 테이블세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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