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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에 축구의 신도 뿔났다…메시 인터밀란 이적뉴스는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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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는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지 오로지 이 곳의 유니폼만 입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동안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차례, 라리가 우승 10차례를 달성했다. 또 개인적으로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받는 발롱도르를 6차례나 수상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6차례, 라리가 득점왕 6차례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올시즌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22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1위를 달렸고 도움도 1위(12회)를 질주하고 있다. 따라서 팬들은 그가 다른 곳으로 이적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적설이 흘러 나왔다. FC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로 재정난이 심화되자 최근 선수단 임금을 70% 삭감하기로 결정했는데 메시는 자신의 SNS에 “구단은 우리를 현미경 보듯 감시하면서 압박했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메시는 지난 2월에도 에르네스트 발베르데 감독이 경질과 관련, 구단과 충돌을 빚었다. 에릭 아비달 단장이 경질 이유를 설명하면서 선수들의 태업을 원인으로 꼽고 “특정 선수 한 명이 문제가 있었다”고 밝히자 메시는 SNS에 “선수들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이름을 정확히 말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실이 아니면서도 진실처럼 들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구단과의 불화로 메시가 이적할 수 있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한 매체가 메시가 인터밀란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단단히 화가 난 메시는 자신의 SNS에 “가짜뉴스”라고 밝히고 조목조목 따졌다. 메시는 10일 아르헨티나 언론 TNT스포츠의 SNS를 캡처해 올리면서 ‘가짜뉴스(FAKE NEWS)’라고 적었다. 그는 자신이 바르셀로나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뉴스에 ‘거짓말 1’이라고 적었다.

메시는 또 위조여권 소지 혐의로 파라과이 감옥에 수감돼 있던 전 바르셀로나 동료 호나우지뉴(브라질)의 석방을 위해 보석금을 대신 지불했다는 뉴스는 ‘거짓말 2’로 적으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메시는 이어 같은 매체가 몇주전 자신이 유소년 시절을 보낸 아르헨티나 클럽팀 뉴웰스 올드 보이스로 돌아갈 것이라는 뉴스도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히고 “이제 아무도 그들을 믿지 않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꼬집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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