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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SK 테이블세터 SWOT] 노수광-고종욱으로 구성된 초고속 테이블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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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와이번스 노수광이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서 타격하고있다. 2020.04.0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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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고종욱이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서 타격하고있다. 2020.04.02.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올시즌 SK의 테이블 세터는 ‘노토바이’ 노수광과 ‘고볼트’ 고종욱으로 출발한다. 두 선수 모두 빠른 발이 장점이다. 별명도 오토바이와 우사인 볼트와 빗대어 불린다. 노수광은 올해 테이블 세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 공격력 보강에 온 힘을 쏟았다. 자신에게 맞는 타격 타이밍을 찾는데 주력했다. 고종욱은 공격력에 밸런스를 맞추지 못한 수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를 썼다. 내야수 글러브 보다 작은 외야수 글러브로 훈련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발이 최대 강점이다. 두 선수는 지난시즌 팀내 도루 1,2위를 기록했다. 득점은 3,4위를 기록했다. 고종욱은 76득점 31도루, 노수광은 69득점 27도루를 작성했다. SK 염경엽 감독은 올해 톱타자의 경우 “고종욱과 노수광을 번갈아 쓰겠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는 다재다능하다. 안타 생산 능력과 주루 센스를 두루 갖추고 있다. 염 감독은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고종욱은 6,7번으로, 노수광은 8,9번 자리도 고려하고 있다. 한동민은 강한 타선을 위해 2번도 가능하다.

노수광은 지난 2018년 타율 0.313을 기록하며 팀의 리드오프 역할을 잘 수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노수광은 시즌 초부터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2군을 오갔다. 노수광이 제 몫을 못하며 고종욱과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고종욱은 지난해 팀 타격 전체가 슬럼프에 빠진 상황에서도 타율 0.323(리그6위)을 기록하며 거의 유일하게 해결사 구실을 했다. SK는 올해 두 선수를 이어붙일 구상이지만, 한 명이라도 부진에 빠진다면 기대한 콤비 플레이를 구현할 수 없다.

테이블 세터의 키는 고종욱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드오프 뿐 아니라 2번, 5번, 6번, 7번 타순을 오가며 분주하게 달렸다. 타율은 팀내 1위였다. 올해도 팀이 고종욱에게 거는 기대는 높다. 고종욱도 타격에 미치지 못한 수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캠프내내 굵은 땀을 흘렸다. 그동안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던 수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비훈련에 재미를 붙였다. 공격에서도 방망이 무게를 늘리며 장타 생산을 노린다.

노수광-고종욱의 전진배치가 실패하면 전체 타순이 헝클어진다.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동민 2번 카드 뿐 아니라 로맥도 전진 배치될 수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한 타순이다. 잘 치는 타자가 한 번이라도 더 치는게 낫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수광-고종욱으로 구성되는 초고속 테이블세터가 올시즌 SK가 기대하는 테이블세터다. 현재 자체 청백전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붙어 출전중이다. 이들의 활기찬 출루에 팀 컬러인 장타력이 뒷받침 되는게 최고의 그림이지만 아직은 물음표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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