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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프로농구 사령탑 ‘대규모 스토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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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전자랜드·모비스 등 계약만료

이상범, ‘DB와 동행’ 이어갈 듯

유재학·유도훈 감독도 유임 기대

이상민, 삼성 벤치 또 앉을지 주목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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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만료된 프로농구 감독들이 대거 나왔다.

가장 먼저 코트를 떠난 건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이다. 추 감독은 지난 2월 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어 시즌이 끝난 후인 지난 9일 현주엽 창원 LG 감독까지 사의를 표했다.

이 밖에 원주 DB, 인천 전자랜드,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 사령탑의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이 조기 종료된 가운데 이들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재계약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이상범 DB 감독이다. DB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8승15패 승률 0.651로 서울 SK와 함께 공동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부임 첫해였던 2017~2018시즌에 DB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데 이어 이번에도 성과를 낸 만큼 DB와 이상범 감독은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팀을 맡고 있는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유도훈 감독은 2009년부터 전자랜드의 지휘봉을 잡아 중위권에 머물던 팀을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2018~2019시즌에는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시즌에는 21승21패로 5위를 기록했다.

‘만수’ 유재학 감독은 현대모비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2004년부터 현대모비스를 이끌면서 정규리그 1위 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 등을 일궈냈다. 2019~2020시즌은 리빌딩 과정을 거치면서 8위에 머물렀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이상민 삼성 감독의 거취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이 감독은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재계약한 이후 3시즌 동안은 7위-10위-7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전전했다. 그러나 흥행 면에선 이 감독이 가진 스타성을 무시할 수 없다. 삼성 관계자는 “검토 중이고 아무것도 결정난 게 없다”고 밝혔다.

사령탑이 떠난 팀들은 감독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오리온은 추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았던 김병철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 감독이 떠난 LG는 “LG에 잘 어울리는 인물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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