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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맨유 이적 or 상하이 복귀 고민…이갈로 “하나님 뜻에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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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올여름 오디온 이갈로(31·나이지리아)의 행선지는 ‘하나님’만이 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완전 이적과 상하이 선화(중국) 복귀를 놓고 고민하는 이갈로는 하나님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지난 1월 상하이에서 단기 임대 이적한 이갈로는 8경기 4득점을 올리며 주가를 올렸다. 그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프리미어리그(EPL)는 재개 시기가 미정이다. 잔여 경기를 모두 치를 경우, 6월을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
매일경제

오디온 이갈로는 아직 맨유의 공식 이적 제의가 없었다면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팀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다만 맨유는 EPL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완전 이적 협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이갈로도 최근 나이지리아의 한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맨유의 공식 제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EPL의)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내 임대 계약도 끝나지 않았다. 내 인생의 결정을 나 혼자 할 수는 없다. 단 내가 하는 일에는 원칙이 있다. 항상 하나님께서 인도해주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갈로가 오랫동안 맨유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 상하이와 2022년 12월까지 계약한 이갈로를 영입하려면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그렇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게다가 상하이는 이갈로에게 2024년 12월까지 2년 계약 연장을 제의했다. 주급이 40만 파운드(약 6억 원)로 파격적인 대우다.

이갈로는 이에 대해 “여러 반응을 살폈다. 누구는 내가 상하이로 돌아가길 원하지만 누구는 내가 맨유에 잔류하기를 바란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난 어떤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시즌이 끝났을 때 상하이와 맨유의 제안을 받겠지. 그다음에 생각하고 기도할 것이다. 하나님이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실 테고, 난 그걸 따를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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