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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첫방 '팬텀싱어3' 테너 유채훈→연어장인 이정권…옥주현 '눈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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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팬텀싱어3'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0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3'(이하 '팬텀싱어3')에는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해 귀호강 무대를 꾸몄다.

프로듀서는 윤상, 김문정, 손혜수, 김이나, 옥주현, 지용이었다. 이날 옥주현은 방송에 앞서 실내 온도 환경을 체크하는 프로페셔널함을 보였다.

옥주현은 "전달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래를 맛있게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내고 싶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지용은 "영혼으로서, 숨 쉬는 거랑 똑같이 노래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듀서들이 모두 입장했고, 첫 번째 무대가 펼쳐졌다. 첫 번째로 무대에 등장한 참가자는 군인 신분의 홍석주였다. 홍석주는 조 다상의 'Salut'로 무대를 꾸몄다.

김문정은 "첫 참가자라서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은데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일단 재미 없다"고 살벌한 심사평을 남겼다. 이어 "저희한테 전달하고 싶은 게 뭐였냐.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감정을 전달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이나는 "정반대의 느낌을 받은 부분이 있는데, 군인이 가진 특유의 결기라는 게 있지 않냐. 정말 작은 차이였지만 오히려 크게 느껴졌다. 미간에 낭만이 서려있더라"라고 표현했다.

두 번째 참가자는 뮤지컬 배우 배나라였다. 배나라는 레이디 가가의 'Always remember us this way'를 불렀다. 옥주현은 "밝고 에너지가 좋은데 묻고 싶은 부분이 있다. 가사 중에 가장 본인의 감정을 터뜨려야 되는 부분이 어디였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하며 그 부분을 요청했다.

이어 옥주현은 "본인의 기량을 펼치기에 좀 부족했다.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프로듀서 지용은 "좀 나쁘게 말하자면 느끼하게 들렸다"고 혹평했다.

다음은 테너 유채훈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유채훈은 "성악 유망주라는 얘기도 들었었는데 졸업 후에 잘 안 됐다. '나는 노래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인가?'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원 계기를 밝혔다.

유채훈은 'ILL MONDO'라는 노래를 선보였다. 무대를 사로잡는 성량과 실력에 프로듀서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김문정은 "오디션 참가하실 그런 실력이 아니다"라고 극찬했다.

윤상은 "연이은 사기와 계약 문제... 이거 빨리 잊어버려라. 적어도 제가 느낄 때 여기 있는 프로듀서들 마음이 아까보다 심장 박동 수가 빨라져 있을 거다. 멋있는 모습 기대하겠다"고 호평했다.

이어 뮤지컬 앙상블과 단역 배우로 활동 중인 김성식이 무대에 올랐다. 김성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를 시험하는 무대니까 가능성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무대가 끝난 후 옥주현은 "너무 와닿았다. 소름이 있었다. 마음을 분명히 움직인 시간이었던 것 같다. 잘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문정은 "성식 씨가 불러주는 새로운 신선함이 있었는데, 약간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음 참가자는 시립합창단 단원의 김경한이었다. 김경한은 오페라 '돈 카를로' 중 한 곡을 선곡해, 표정연기와 함께 중후한 목소리를 뽐냈다.

김문정은 "김경한 씨가 '팬텀싱어3'의 기준점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이 정도 쯤은 갖추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극찬했다.

1조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은 유채훈, 김경한, 홍석주에게 팬텀 마스크를 선사했다.

이어 2조의 무대가 이어졌다. 2조의 첫 참가자는 뮤지컬 배우 조환지였다. 조환지는 뮤지컬 '레베카'의 '레베카' 무대를 선보였다.

김이나는 "그토록 보고팠던 완벽하고 섬세한 표현이었다. 현직 뮤지컬 배우로서의 클래스를 본 것 같다"고 호평했다. 김문정은 "너무 욕심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조 레베카 옥주현은 "지금 후회하고 있냐"고 물었다. 처음부터 '나 무섭지!' 이게 아니라서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다. 근데 못했다는 건 절대 아니다. 굳이 쓴소리를 하는 이유는 도움이 되라고 하는 거다. 많은 탤런트를 발견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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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참가자는 해외 참가자였다. 소코는 피지에서 왔다고 밝히며 한국어로 '첫사랑'을 불렀다. 호소력 짙은 무대에 옥주현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프로듀서 옥주현은 소코에게 "황홀한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문정은 "놀라운 악기를 발견한 느낌이다. 저희랑 같이 조화를 이루시기엔 부족함이 없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오페라 가수 길병민이 무대에 나섰다. 길병민은 런던 로열 오페라단 소속 가수 출신으로, 등장하자마자 다른 출연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길병민의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문정은 "지금까지 나온 참가자 중 베스트 몇 위 안에 든다.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극찬했다.

이어 IP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이정권이 등장했다. 이에 전현무는 "인터넷에서 유명한 분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권은 "'전국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받았었다. 그 영상을 좋게 봐주셔서 과분하게도 '연어 장인'이라는 별칭으로 불러주신다"고 설명했다.

이정권은 뮤지컬 '서편제'의 '한이 쌓일 시간'을 열창했고, 윤상은 "안정되고 탁하지만 맑게 올라가는 목소리 부럽다. 적어도 아마추어의 무대는 아닌 것 같다"고 호평했다.

또 김문정은 "굉장히 어려운 노래다. 이 노래에 참여했던 음악 감독으로서 이 노래를 쉽게 소화하는 배우를 사실 만나지 못했다. 욕심 안 내고 자기 얘기를 들려주셨던 부분에 있어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옥주현은 "공기를 확 바꾸셔서 앞에 분을 잊게 해주셨다. 치유해주는 시간이었다. 황홀하고 감사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3조의 무대가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이 '죽음의 조'라고 평가한 2조 뒤에 등장한 3조의 첫 참가자는 성악가 박기훈이었다. 박기훈은 오페라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로 무대를 꾸몄다.

박기훈은 긴장하던 모습도 잠시 성량과 음색을 뽐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쑥스러운 모습과 달리 풍부한 성량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옥주현은 또 "조금 전에 무대를 잊게 만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혜수는 "오늘 이 무대가 두 배가 넓어진 이유를 알 것 같다. 너무 어렵고 드라마틱한 곡인데 이렇게 깔끔하게 빈틈없이 들은 건 오랜만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지용은 "음악이 있어서 삶의 의미를 찾은 것 같이 노래를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이나는 "그 곡이 가요로 치면 '고해' 같다. 소화를 못 했을 때 안 부르느니만 못한 노랜데, 정말 시원하게 쏟아내시더라"라고 호평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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