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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키움 테이블세터 SWOT] 서건창·김하성·이정후, 약점 찾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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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서건창.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의 자체 청백전. 2020. 4. 9.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2020시즌 키움의 테이블세터는 ‘상수’다. 이정후와 김하성이 구성하는 상위타선은 KBO리그 최고 수준이다. 지난 시즌 각각 외야수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고, 이를 바탕으로 키움에서 역대 같은 연차 선수 최고 금액이라는 몸값 타이틀을 달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2019 프리미어12에서도 나란히 베스트11에 포함됐고,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에도 모두 이름을 올렸다. 서건창도 지난해 대부분 1,2번타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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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 2020. 3. 26.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지난 시즌 출루율 팀 내 2~4위는 김하성(0.389), 이정후(0.386), 서건창(0.373) 순이었다. 리그 전체 기록과 비교해도 상위권이다. 때로는 중심타선에서 경기를 나서기도 할 정도로 방망이가 모두 좋은 자원인데, 상위 타순에서는 작전 수행 능력도 돋보인다. 모두 야구 센스도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미 지난 3년간 충분히 호흡을 맞춘 상태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아직 20대 초중반의 자원이다.

다른 팀과 비교하면 약점을 찾기도 힘들다. 교타자로 분류되는 이정후는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떨어진다. 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 김하성에게 벌크업이 도움이 될지는 아직 물음표다. 서건창은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연이어 시즌 도중 이탈했다. 올해 출발은 다소 더디다. 캠프 이후 시작된 국내 청백전 일정에서 등 통증으로 연속 휴식을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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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하성이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 1회초 1사 백팀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있다. 2020. 3. 26.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정후와 김하성은 모두 해외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에 나설 것을 이미 지난해 구단과 합의했다. KBO리그 출신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에서 성과를 거두며 최근에는 ML 구단 스카우트들가 한국에 상주해 경기장을 자주 찾는다. 이미 해외 도전을 선언한 만큼 매물의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많은 스카우트들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

해외진출은 양날의 검이다. 매일 펼쳐야 하는 쇼케이스가 오히려 부담이 되기도 한다. 당장 다음 시즌 진출하지 않더라도 키움으로서는 최대한 빨리 ‘포스트 김하성’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지난해와 비교해 키움 클린업 트리오에는 변화가 생긴다. 타선은 유기체다. 그 여파가 테이블세터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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