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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스콜스 “잉글랜드 대표팀 너무 일찍 은퇴해서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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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스콜스(46)가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를 일찍 결정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스콜스는 1993년 1군 무대에 데뷔해 2013년 은퇴까지 맨유에서만 뛰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화려한 커리어를 보냈다. 하지만 잉글랜드에서는 66경기 14골을 기록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으며 만 29세인 2004년 8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11일(한국시간) 스콜스는 은퇴한 이유에 대해 “당시 가족이 젊었다. 하지만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느라 10일은 물론 6주 넘게 만나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그건 이상적이지 못했으며 싫었다. 스벤 예란 에릭손(72·스웨덴)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나를 왼쪽 윙어에 배치해서 은퇴했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것 때문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를 일찍 결정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스콜스는 2004 UEFA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주 위치인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왼쪽 윙어로 출전했다. 스티븐 제라드(40·레인저스 감독)와 프랭크 램파드(42·첼시 감독)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으며 활약도 좋지 못했다.

“대표팀 마지막 20~30경기에서 별로 좋지 못했다. 그리고 제라드와 램파드라는 수준급 중앙 미드필더가 있었다. 그래서 왼쪽 윙어로 뛰었으나 맨유에서도 자주 뛰었던 자리였고 골도 가끔 넣었다. 이 이유로 은퇴한 것은 아니다. 그저 개인적인 선택이었다”라고 스콜스는 설명했다.

이후 스콜스는 2010년 FIFA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복귀할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맨유에서 경기를 정말 잘했다. 그리고 잉글랜드는 부상 선수가 많아 곤욕을 치렀다. 파비오 카펠로(74·이탈리아) 당시 대표팀 감독도 복귀를 원했다. 며칠간 (복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후로 2년 넘게 연락이 없었다. 아마도 생각이 바뀐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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